[FN인터뷰] 임정민 작가 '어른의 대화법' ... “어른의 말은 사람의 영혼을 만진다”
[FN인터뷰] 임정민 작가 '어른의 대화법' ... “어른의 말은 사람의 영혼을 만진다”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2.01.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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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처 받지 않고 상처 주지 않는 소통의 기술
- 가시 같은 말에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침착한 말로 대응하는 어른 말 연습
'어른의 대화법'의 저자 임정민 작가.
'어른의 대화법'의 저자 임정민 작가.

[신성대 기자]최근 출간하자마자 베스트 셀러가 된 ’어른의 대화법‘을 쓴 임정민 작가를 만났다. 그의 진솔한 말과 진정성 있는 대화는 책을 한 페이지씩 넘기는 것 같았다. ‘무례한 사람을 한 방 먹이는 대처법이나 잠들기 전 ‘그 말을 했어야 했어!’라며 이불 킥-하게 만드는 일을 멈추게 하지도 않는다. 대신 말로 상처 주는 사람을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는 힘과 그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포용력을 만들어 준다.‘는 책 소개처럼 그는 “어른의 말은 사람의 영혼을 만진다”고 했다. 누군가로부터 던진 말 한마디에 상처 받은 사람일수록 그 상처의 아픔을 깊이 알고 헤아리며 보듬어 주는 경우가 많다. 책에서“인간은 부모 자아, 어른 자아, 아이 자아 세 가지의 자아 상태를 누구나 다 가지고 있고 그 자아 상태에 따른 다섯 가지의 성격이 나타난다“는 임작가는” 내가 지금 처한 상황에 혹은 관계에서 불편한 상대를 떠올리면서 나도 이해하고 그 상대방도 이해하면서 이러한 현명한 어른의 대화법이 소통 방법을 잘 활용했으면 한다“는 말로 출간 소회를 밝혔다. 아이의 말과 어른의 말의 차이를 아는 성숙한 대화법이 있다면 그 대화 속 말은 점점 성장하여 어른의 말이 될 때 포용력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그녀의 책이 더 궁금해진다.

Q 본인을 소개해 주십시오

네, 안녕하세요 임정민입니다. 저는 스피치소통전문가로 지금 13년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말과 소통의 가치를 전한다는 사명감으로 임파워에듀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어른의 대화법>이라는 책을 통해서 이렇게 저자로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Q. 작가님이 책을 쓰게 된 동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제가 13년째 스피치와 소통과 관련된 강의를 강의와 코칭 이런 것들을 많이 해오면서 말하는 것 때문에 또 소통하는 것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시는구나 첫 번째로는 이러한 부분 때문에 내가 원하는 어떤 목표라든지 꿈을 이루시는데 좌절을 하시고 손해를 보시는 일들이 발생했고요. 또 하나는 이제 일상에서나 혹은 회사 내에서의 관계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일들이 있어서 이런 것들을 그동안 강의와 코칭을 해드렸던 사례들을 바탕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노하우를 가지고 좀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드리고 나누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해서 이제 책으로 제가 내게 된 것이죠.

Q.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게 뭘까요?

일단은 한 가지를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내가 어떻게 말하고 소통하느냐에 따라서 그리고 상대방이 말하고 소통하는 방식에 따라서 내가 어떻게 그걸 선택하고 대응할지에 따라 앞으로의 대화의 흐름이나 관계의 방향이 좀 달라진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그동안 어떻게 말하고 소통을 해왔는지 그 방식을 알고 스스로 자기를 이해하고 변화시키기를 바란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Q. 표지를 보면 상처라는 단어가 굉장히 크게 부각되는데 상처받지 않고 상처 주지 않고 하는 그런 소통의 지금 길이 있을까요?

일단 첫 번째는 일단 내 주위에 나한테 상처를 주는 사람은 그리고 상처를 주는 상황들은 매 순간 도사리고 있습니다. 상처를 우리는 사실은 피할 길은 없어요. 내가 그걸 상처를 받을 것인가 말 것인가는 내가 선택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내가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내면의 단단함을 가지고 있어야 누가 혹시라도 나한테 상처를 줘도 그 사람은 줬지만 나는 그 상처를 받지 않고 나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Q. 이 제목을 정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내가 나이는 먹었는데 스스로 어른이라고 생각하는 분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뭔가 본이 되는, 귀감이 되는 어른이 주위에 있다라고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른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내가 노력을 통해서 좀 얻을 수 있는 타이틀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나이 먹으면 그냥 내가 그 나이에 맞는 성인이 되는 거지 어른이 된다라는 거는 사실 내 노력으로 얻어내는 타이틀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럼 어른은 어떤 사람이냐 제가 정의를 내리자면 내가 하는 말이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어떠한 결론에 도달할지, 그래서 앞으로의 우리의 관계는 어떠할지를 내가 이성적으로 알아차리고 그에 적절한 말과 행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어른의 대화법 ㅣ 임정민 지음 ㅣ 서사원
어른의 대화법 ㅣ 임정민 지음 ㅣ 서사원

Q. 책을 통해 상처라는 얘기를 굉장히 키워드를 가지고 있는데 본인이 들은 말 중에 깊은 상처가 되었던 기억이 있을까요?

제가 전공을 신문방송을 했는데 신문방송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이제 꿈이 방송진행자였어요. 그래서 대학을 다니면서 이제 아나운서 아카데미를 다녔고 그때 이렇게 아나운서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제도가 있어서 오디션에 나갔는데 제가 말하는 걸 듣고 심사하셨던 원장님들이 고향이 어디세요? 라고 물어보시는 거예요. 내가 지역색이 강한 경남이나 전라도 이런 지역이 아니라 그냥 저는 경기도 지역 출신이거든요. 그런데 왜 저렇게 물어보시지? 라고 되게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까 말투가 너무 투박하고 좀 세련되지 못하다고 얘기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그걸 듣고 처음으로 내가 지금까지 길들여졌던 말 습관이나 이런 것들이 남들한테는 좀 그렇게 받아들여지는구나라고 생각을 했고 그렇기 때문에 약간 아나운서가 되기에는 방송인이 되기에는 좀 부족하다라는 평가를 받았어요. 그게 제가 처음 받았던 상처, 조금의 좌절감이었던 거고 이후에 그런 것들을 현실에서 겪으면서 굉장히 많은 상처를 받기는 했었죠. 그리고 제가 어렸을 때 아버님이 이렇게 말이 바람직하지는 않으셨어요. 거친 말이 많이 나왔었고 그런 것들을 좀 비일비재로 들었었기 때문에 그 자체로 이제 상처가 되는 일이 되게 많았었죠

Q. 이 책은 본인이 상처를 받았던 분들이 많을 텐데 주로 어떤 분들이 책을 읽으면 좋을까요?

일단은 많은 사람들의 말에 내가 일상에서는 가족, 지인 그리고 회사에서는 어떤 상사나 동료 혹은 비즈니스 파트너 이렇게 나 외에 사람들의 말에 너무 민감하고 내가 거기에 자주 흔들리는 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나한테 상처 주는 사람은 도처에 깔려 있는데 그분들이 나한테 상처 주지 않게끔 내가 다 그 상황을 그리고 그 사람을 막을 수는 없단 말이에요 그럼 결국은 해결해야 될 것은 내 스스로의 힘, 내면의 힘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이 책은 그래서 그런 분들이 특히 보시기에 가장 좋다라고 생각하면 좋고요. 이 책을 지금 앞서서 많이 읽어주시고 많은 분들이 리뷰를 달아주셨는데 보통 4, 50대분들 중에 회사에서 중간관리자 이상의 리더분들 그리고 집에서는 좀 가장이신 분들이 아무래도 내 부하직원이나 가족들한테 좀 거친 말들을 많이 해오셨다라고 자기 고백을 하시더라고요 내가 너무 상처를 줬다 내가 그때는 너무 상대를 비난하고 강하게 질책만 한 것 같다 이렇게 따뜻한 말 한마디 못 해줬다 라고 이렇게 자기 고백을 하는 글들을 봤어요. 그래서 그분들처럼 내가 이제라도 새롭게 내 말 습관과 소통방식을 바꿔서 주위 사람들과 좀 원만하게 상처 주지 않고 소통하시고자 하는 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른의 대화법'의 임정민 작가.
'어른의 대화법'의 임정민 작가.

Q. 강연이나 강의 계획은 있으신가요?

현재 방송대학 지식 플러스라는 채널에서 소통법, 어른의 대화법과 관련해서 강의 촬영을 했고요. 이후에도 이제 언론 인터뷰라든지 방송 채널을 통해서 좀 더 어른의 대화법에 대해서 많이 알려드릴 것 같아요. 그리고 코로나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비대면 상황으로도 계속 온라인 저자 특강을 할 계획이 있습니다

Q. 독자분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주십시오

<어른의 대화법>이라는 이 책이 단순히 처세술,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말해라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말하면 좋다라는 어떤 단편적인 처세술의 내용은 아니고요 나라는 사람이 지금 현재 어떤 마음 상태인지 어떠한 자아 상태인지를 알아차려서 그에 맞게끔 어떻게 내가 대응해야 되는지를 알려드리는 소통법이에요 그래서 이 책의 학문적 근거가 되는 것은 미국의 정신의학자인 에릭 번이라는 분이 창안하신 교류 분석 심리학인데요. 이 책에서 인간은 부모 자아, 어른 자아, 아이 자아 세 가지의 자아 상태를 누구나 다 가지고 있고 그 자아 상태에 따른 다섯 가지의 성격이 나타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내가 지금 어떤 자아 상태에서 어떤 캐릭터, 어떤 성격으로 대응하는 게 좋은지 그리고 저 사람은 지금 상대는 어떠한 자아 상태인데 그렇다면 내가 어떻게 그 상황에 그 사람에 맞게끔 어떠한 캐릭터, 어떤 성격으로 대응하는 게 좋을지 그런 현명한 소통법을 알려드리는 것이니까 내가 지금 처한 상황에 혹은 관계에서 불편한 상대를 떠올리면서 나도 이해하고 그 상대방도 이해하면서 이러한 현명한 어른의 대화법이 소통 방법을 잘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계획은?

이 책이 이 안에 담겨진 소통법이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면 좋을 것 같고요. 제가 강의 그리고 강연, 코칭 활동을 해나갈 생각이고 또 해외에서도 관심을 좀 가지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들었어요. 출판사를 통해서 그래서 해외 판권으로 수출이 된다면 전 세계의 많은 분들에게도 더 사랑받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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