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중도유적 중국 관광객 위한 지상49층 호텔은 역사영토 ‘침략’
시민단체, 중도유적 중국 관광객 위한 지상49층 호텔은 역사영토 ‘침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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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1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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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중도유적지 49층 호텔사업 신고 받자 “계획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처벌 않고 방조
17일 오후 시민단체 중도본부가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춘천중도강연회’에서 강원도(민주당 최문순지사)가 상수원 중도유적지에 추진 중인 49층 ‘레고랜드 생활형 숙박시설’을 중국의 역사영토 ‘침략’의 일환이라고 비판했다.[사진=중도본부 제공]
17일 오후 시민단체 중도본부가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춘천중도강연회’에서 강원도(민주당 최문순지사)가 상수원 중도유적지에 추진 중인 49층 ‘레고랜드 생활형 숙박시설’을 중국의 역사영토 ‘침략’의 일환이라고 비판했다.[사진=중도본부 제공]

[편집국]강원도(민주당 최문순지사)가 상수원 의암호에 추진하는 ‘49층 레고랜드 생활형 숙박시설’이 중국의 역사영토 ‘침략’의 일환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 같은 주장은 지난 1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 행정안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이 주최하고 시민단체 중도본부(상임대표 김종문)가 주관한 「역사 지리 인식의 전환과 발전을 위한 세미나」에서 나왔다.

세미나를 주관한 중도본부 김종문 대표는 인사말에서 “2007년 노무현정부시기 강원도(김진선 지사)는 중도유적지에 영국 멀린의 레고랜드테마파크를 추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국민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레고랜드는 문재인정부까지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 민주당 최문순지사의 강원도는 레고랜드호텔리조트 뿐 아니라 중국 럭셔리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하3층 지상49층의 고층건물 3개동으로 이루어진 ‘레고랜드 생활형 숙박시설’까지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0년 11월 (주)중도디엔씨가 선정한 간삼건축의 춘천 레고랜드 관광시설 숙박시설 현상설계 조감도,[사진=중도본부 제공]

이어 “중국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강탈하기 위한 목적으로 동북공정 등 역사침략을 수십 년 동안 지속했다.”며 “중도유적지에서 요하문명과 동일한 유물유적이 대량으로 발견되어 대한민국이 중국의 역사침략을 방어하기 위해서라도 중도유적지는 보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도유적지에 중국인들을 위한 초대형 호텔을 건설하려는 문정부의 행태는 국민적 저항으로 이어져 지난해에 67만명의 국민들이 국민청원으로 반대하기도 했다.”며 “정부의 방조로 국민의 생명수인 상수원이 심각하게 오염될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중도본부는 세미나에서 주무관청인 문화재청이 중국 럭셔리 관광호텔이 매장문화재법 위반으로 신고 되자 범죄를 은폐했다며 문화재청이 중도본부에 발신한 공문을 공개했다.

21.3.23. 문화재청 발굴제도과-3410(49층 호텔 민원회신) [=
21.3.23. 문화재청 발굴제도과-3410(49층 호텔 민원회신) [자료=중도본부 제공]

이날 공개된 공문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레고랜드 생활형 숙박시설(지상49층, 지하 3층)에 대한 (사업)계획이 없음을 전화로 확인했다”며 아무런 처벌도 하지 않았다.

지난 2019년 4월 원주환경청 환경보전방안검토서(3차) p.102 '사업타당성'에 따르면 춘천시는 중국인 럭셔리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도유적지에 고급형 호텔을 조성하려 한다고 신청했다. 그런데 사업을 추진했던 세종000 등 투자자들은 비밀리에 층고를 지하3층 지상49층으로 상향한 것을 전제로 사업을 추진했다.

현재 중도개발공사 등 레고랜드 사업자들은 중도유적지를 보존하기 위해 문화재청에서 지시한 행정명령을 위반하고 기반시설공사(시공사 현대건설) 중 대량의 폐콘크리트 잡석 등 건설폐기물을 불법매립 한 것이 중도본부에 의해 발각되어 2020년 12월 29일 검찰에 기소의견송치(2021형제2971) 됐다. 그러자 검찰은 13개월째 ‘수사 중’이라며 기소를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중도유적지는 1977년부터 석기시대 유물이 출토된 이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사시대 유적지로 소중히 보존됐다. 2013년~2017년까지 중도유적지에서 실시된 고고학적 발굴조사에서 1,266기의 선사시대 반지하 움집과 149기의 선사시대 무덤이 발굴됐다. 중도유적지는 ‘한국 고고학 사상 최대의 마을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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