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새 정부가 개선해야 할 노동과제 1순위는 중대재해법"
전경련 "새 정부가 개선해야 할 노동과제 1순위는 중대재해법"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2.01.17 1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 정부가 개선해야 할 노동과제 / 전경련 제공

올해 출범할 새 정부가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노동과제는 이달 말 시행을 앞둔 중대재해처벌법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 인사·노무 실무자를 대상으로 새 정부의 노동과제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 60.0%는 현재 한국의 노동법제가 기업 경영에 매우 또는 약간 부담이 된다고 답했다.

약간 또는 매우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20.9%에 그쳤다.'

최근 몇 년간 추진된 노동정책 중 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제도로는 가장 많은 52.4%(복수응답)가 주52시간제를 꼽았고 이어 최저임금 인상(44.8%), 중대재해처벌법(41.9%) 등의 순이었다.

주52시간제는 지난해부터 규모별, 산업별 구분 없이 획일적으로 시행되면서 산업 현장에서 충격이 커졌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또 2018∼2019년 최저임금이 29.1%나 상승한 것도 대기업에 큰 부담이 됐다고 덧붙였다.

올해 대선을 통해 들어설 새 정부가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노동 과제로는 '중대재해처벌법 보완'이라는 답이 28.6%로 가장 많았고 '근로시간 규제완화'(23.8%), '최저임금제 개선'(21.9%), '기간제·파견법 규제완화'(11.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경련은 "오는 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은 제정 당시부터 모호한 법률 규정과 과도한 처벌 수준으로 논란이 됐다"면서 "법률의 모호성을 해소하고, 과도한 처벌 수준을 완화해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사현안 외 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외부 변수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71.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확산'(35.2%), '탄소중립'(33.3%), '공급망 불안정'(32.4%) 등의 순이었다.

한편 기업들은 올해 인사·노무 분야의 중점방향으로 '유연근무제 확산'(46.7%)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노사관계 안정화'(42.9%), '신규인재 확보'(32.4%)라는 답도 많았다.

다만 응답 기업의 21.0%는 작년 노사관계를 불안하다고 평가했으며 21.9%는 내년 노사관계도 불안할 것으로 전망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정책실장은 "최근 몇 년간 노동 규제가 급격히 강화되면서 기업들이 경영활동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