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자영업자, 코로나 2년...10명 중 4명 폐업 고려"
전경련 "자영업자, 코로나 2년...10명 중 4명 폐업 고려"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2.01.16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영업자 65.4% 올해 매출 작년 대비 줄어들 것...순이익 63.6% 감소 예상

[정성남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만 2년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골목상권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은 매출 감소 등으로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시장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음식점업, 도소매업, 기타 서비스업 등을 하는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실적 및 2022년 전망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 홈페이지]

전경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65.4%는 올해 매출이 작년 대비 줄어들 것이며 순이익도 63.6% 감소하는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평균적으로 올해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작년 대비 9.4%, 8.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경련은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 조사에서 전년 대비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20.1%, 20.0% 줄 것으로 예상됐던 것에 비해서는 감소한 수치지만 누적 기준으로 자영업자가 받는 타격은 갈수록 가중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 홈페이지]

자영업자의 40.8% 폐업 고려...폐업 고려하지 않는 업자 23.8% 특별한 대안 없음

본인과 가족을 제외한 종업원 고용과 관련해선 작년과 비슷하게 유지하겠다는 답이 65.2%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32.8%는 감원을 전망했지만, 증원을 원하는 비율은 2.0%에 그쳤다.

특히 경영상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ㅊ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폐업을 고려하는 이유로 '매출·순이익 등 영업실적 감소'(28.2%), '자금 사정 악화 및 대출 상환 부담'(17.8%), '임차료·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17.5%),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경기회복 가능성 작음'(16.7%) 등의 순으로 꼽았다.

반면 폐업을 고려하지 않는 자영업자 23.8%는 '특별한 대안 없음'을 폐업하지 못하는 이유로 제시했다.

[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 홈페이지]
[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 홈페이지]

올해 예상되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가장 많은 30.7%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심리 회복 한계'를 꼽았다.

'사회적 거리두기·영업시간 제한에 따른 오프라인 매출 개선 한계'(22.9%), '물가 상승에 따른 재료매입비 부담'(12.0%), '금리 상승·만기 도래에 따른 대출 상환 부담'(10.1%), '임차료 상승 및 세금 부담'(9.8%) 등의 답도 나왔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가장 확대해야 할 정부 지원책으로는 '소비 촉진 지원책 확대'(16.0%), '저금리 대출 등 금융지원 확대'(14.1%), '영업 손실 보상 확대'(13.3%), '공공요금 인상 억제 또는 인하'(11.3%) 등의 순이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보통 연초에는 설 명절, 졸업, 입학과 같은 대목으로 기대감이 있을 수 있는데, 코로나19와 거리두기가 길어지며 올해도 자영업자들의 한숨만 깊어간다”며 “소비심리 개선과 손실보상은 물론, 금리 인상기를 앞두고 자영업자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