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청원] "백신 N차 접종의 배신은 결국 죽음뿐인가?"
[청와대 청원] "백신 N차 접종의 배신은 결국 죽음뿐인가?"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22.01.1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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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다양한 국민들의 목소리가 기록되어 있다. 국민적인 관심을 얻어 20만명 이상 동의를 얻어 청와대의 답변을 받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내용이 매우 엄중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받지 못하고 사라져 버린다. 본지는 잊혀지기 쉬운 중요한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을 소개하여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했다.

 

백신 N차 접종의 배신은 결국 죽음뿐인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 5일 만에 급격한 근손실 -> 중환자실 입원(4회) 반복 -> VRE(항생제 내성균) 환자 됨 -> 요양병원 격리병실에 격리 -> 요양병원에서 코로나 확진 -> 코로나 완치 판정 후, 현재 '의식 없음'

위 내용들은 건강하셨고, 유쾌하셨던 아버지의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7개월간의 삶이었습니다.

세상 어느 누구도 원치 않았던 코로나 팬데믹 상황들!
백신 N차 접종만이 코로나 팬데믹을 이길 수 있다는 각국의 눈물 겨운 사투들!
이런 상황 속에서 유난히 돋보이고 있다는 정부의 자화자찬 K-방역들!
이 모든 것들을 저는 깔끔하게 인정합니다!
그럼에도 청원게시판에 지금 청원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드리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크고, 백신 후유증 또는 부작용으로 인한 급박한 투병 생활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또한 전국 모든 요양시설의 대면/비대면 면회 불가는 자식들의 가슴에 날카롭고, 굵은 대못을 얼마나 쾅쾅 박고 있는지에 대해 알리고 싶어서 입니다. 그리고 이건 분명 인권침해입니다.

어제 저는 평소 건강하셨고, 유쾌하셨던 아버지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7개월만(2021.5.10~2022.1.7)에 '의식 없음'이라는 끔찍한 결과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 기간동안 저는 멍하다가, 화가 치밀어 오르고, 긴 한숨을 쉬다가, 다시 멍, 화, 긴 한숨이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살다가 어제(2022.1.7.금) 요양병원에서 아버지의 '의식 없음' 전화를 받고 한숨만, 한숨만, 한숨만 쉬다가 새벽부터 청원게시판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작년 5월 8일(토), 아버지가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시면서 5월 10일(월)에 계획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에 대한 걱정을 하셨습니다. 너무 걱정 말라고 안심 시켜드렸고, 혹시 불안하시면 현장 의사 선생님에게 말씀을 드리라고 했습니다. 5월 10일(월), ** **체육관에 마련된 백신 접종 장소에서 아버지는 현장 의사 선생님에게 현재 몸이 별로 좋지 않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그 정도는 괜찮고, 지금 맞지 않으면 언제 맞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에 그냥 맞으셨다고 합니다. 그날 저는 퇴근 후, 아버지를 찾아뵙고, 아버지 건강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동네 산책도 하셨고, 즐거운 농담도 하셨습니다. 이튿날도, 사흗날도 별 다름이 없으셨습니다. 그런데 나흗날이 되자, 감기에 걸린 듯한 목소리로 몸이 별로 좋지 않다라는 전화가 와서 찾아뵈니, 하루 사이에 얼굴이 많이 달라지셨습니다. 병원에 가자하니, 만사가 귀찮고 늦었으니 내일(5.15.토) 가자고 하셨습니다. 다음날 일찍 찾아뵈니, 아버지가 소파 끝에서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축 쳐져 계셨습니다. 급히 인근 종합병원 응급실로 가려 했으나 꽉 차 있는 상태여서, 어쩔 수 없이 한방병원에 입원하였고, 이틀만에 그곳 원장님이 종합병원으로 빨리 옮기라는 권고로 인근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간신히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그렇게 시작된 아버지의 병원 생활은 코로나로 인해 1환자 1직계가족 간병 또는 1환자 1 간병으로 다른 가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종합병원 생활 17일(2021.6.2.수)만에 요양병원으로 가시게 되었고, 그곳에서 아버지는 '화이자 2차 접종 때문에~, 그 의사 때문에~, 병원비는 얼마냐?, 정부 보조는 해주냐?, 언제 집으로 갈 수 있냐?, 보건소에서 연락왔냐?, 구청에서 전화는 왔냐?, 난 분명 백신 부작용이다, 질본에 서류는 넣었냐?'등등에 대해 계속 억울해 하셨고, 궁금해 하셨습니다.

요양병원 생활 54일째인, 2021.7.27(화) 새벽 2시 10분에 요양병원에서 아버지 혈압이 많이 떨어지고 있고, 38도 이상의 열이 있으며, 의식이 많이 흐려지고 있다는 급한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병원으로 가는 도중에 129 사설응급구급대에 전화를 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고, 도착을 하니 종합병원으로 후송 대기 중인 아버지는 제 앞에서 결국 의식을 잃었고, 담당 의사 선생님은 바로 산소호흡기 조치를 취해 주셨고, 저는 바로 119에 전화를 했습니다. 1분 30초 안에 차량 2대가 왔고, 응급조치 후, 인근 종합병원 응급실에 도착은 했으나, 고열로 인해 바로 응급실로 들어가지 못했고, PCR 검사 이후 음성 판정 후, 응급실을 통해 중환자실로 입원할 수 있었습니다. 새벽부터 PCR 검사 음성 판정때까지 밖에서 기다려 주시고, 웃음 잃지 않고 불평 한마디 없이 위로해 주신 119구급대원님들께 감사 인사를 재차 드립니다. 아버지는 패혈증 진단을 받으셨고, 그렇게 또 종합병원 생활을 14일간 하신 후, 요양병원으로 다시 가셨습니다.

2021. 11. 3(수) 오후 2시, 혈압이 60 밑으로 떨어지고, 의식 잃기 직전이라 요양병원 내 중환자실로 옮겼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급히 요양병원으로 가니, 아버지 임종을 준비하라는 원장님 말씀을 들었고, 촛점 없는 아버지 눈동자와 너무 수척해진 얼굴과 팔, 다리를 직접 보고, 만질 수 있었습니다. 혹시 몰라 PCR검사를 미리 해 놓고 다음날 원장님과 상의 후에 다시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2021.11.9(화), 종합병원 생활 중에 아버지가 항생제를 많이 쓰게 되면 생기는 균인 VRE(항생제 내성균) 환자가 되었습니다. VRE환자는 반드시 격리 병실에 격리 조치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17일 만에 치료할 수 있는 치료는 다 끝냈다고 퇴원하라는 종합병원! 그런데 아버지는 지금 VRE환자! **에 VRE환자를 위한 격리시설을 갖춘 요양병원은 5곳! 그런데 단 한 곳도 자리가 없었습니다. 퇴원하라는 종합병원과 갈 곳 없는 VRE환자가 된 아버지!
2~3일 후, 다행히 자리 한 곳이 비어 있는 요양병원이 있어서, 새로운 요양병원으로 가신 아버지! 새로움 때문에 병원생활 적응이 힘든 아버지! 아버지를 더 힘들게 한 것은 가족들을 만날 수 없다는 상실감과 우울감이었습니다.

2021.11.30(화), 요양병원에서 아버지가 코로나 확진자가 되었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왜?
왜?
어떻게?
진짜 어떡해?
어떡하냐고?'
할 말이 없습니다.
그냥 자괴감만 듭니다.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대면면회는 물론 비대면면회 조차 철저하게 허용하지 않는 요양병원에서, 그것도 철저하게 격리된 VRE환자가 코로나 확진자라고?
결국 이거였나?
이걸 보려고, 그동안 그렇게 정부의 코로나 확산 금지 조치에 아무 말 없이 따르고, 아버지 백신 접종 부작용을 직접 곁에서 보고,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백신을 과감하게 맞았는가?
백신 접종을 하면 요양병원에 계신 백신 부작용 아버지와 치매 어머니를 뵐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는데, 오히려 상황은 점점 더 악화만 되고, 아버지나 어머니는 비대면조차 정부 정책의 이유로 거부되고 있으니, 이것이 바로 인권 유린이고, 인권의 문제가 아닌가?
뵙고 싶어도 뵙지 못하는 이 상황이 제대로 된 국가의 정책인가?

결국 어제(2021.1.7.금), 요양병원에서 걸려온 전화는 '아버지 의식 없음!'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딱 7개월만에 '아버지 의식 없음!'

코로나 팬데믹에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결과라고는 하지만, 7개월간 제가 겪은 종합병원, 요양병원, 구청, 보건소, 질병관리청, 현 대통령님과 대통령 후보자 및 정치인들의 정책과 시스템들이 참 후지고, 형편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사자가 겪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적어도 정부를 믿고, 정책을 믿고, 정치인을 믿어 달라는 확신에 찬 믿음의 메세지는 누군가에겐 하루하루가 죽음보다 더 고통스러움으로, 또 누군가에겐 죽음의 결과로 나타나기에, 제발 신중의 신중을 기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상 청와대 국민청원)

백신 N차 접종의 배신은 결국 죽음뿐인가? > 대한민국 청와대 (presiden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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