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현지 소식] 프랑스 하원, 백신패스 논의 중단
[유럽 현지 소식] 프랑스 하원, 백신패스 논의 중단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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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0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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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백신패스 정책이 기로를 맞고 있다. 

국민들의 백신패스반대 시위가 격하게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하원의원에서 백신패스에 대한 논의를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강제백신거부자들에 대한 도를 넘은 마카롱 대통령의 실언이 문제가 된 것이다. 여야 좌우 정파를 가리지 않고 모든 정당에서 마카롱의 대 국민 인식을 비난하는 성명이 쏟아졌으며, 결국 백신패스를 논의하던 국회마저 정지된 것이다. 

프랑스 파리에 체류하고 있는 목수정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럽의 백신패스 현황에 관련하여 생생한 소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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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니, 오늘 새벽 프랑스 하원의회에서 한 편의 극적 드라마가 펼쳐졌다는 뉴스가 올라와 있다. 8시간 동안 보건패스를 백신패스로 변경하고자 하는 정부 발의 법안에 대해 격렬한 토론을 이어가던 국회에선, 반대 진영에 의해 논의가 중단되는 결정이 내려졌다.

지금까진 백신을 맞았거나, PCR테스트 음성증명서가 같은 효력을 발휘했으나, 이 법안 통과 이후론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게만 출입이 허용되는 공간들이 생기게 된다. 백신 비접종자들에 대한 완벽한 고립 작전이 전개되는 것이다.

그동안 정부가 제멋대로 강화해온 방역 정책들은 매번 무력하게 국회에서 통과되어 왔다. 그러나 이번엔,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주류 미디어의 저명 방송인, 언론인들이 이제는 생각을 달리 해야 한다는 톤으로 발언하기 시작했고, 방송에 출연한 과학자들은 "이 백신은 완전히 사기, 당장 중단해야 한다" 라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찬성 입장에 있던 의원들은 예외 없이 집 담 벼락, 차에 협박성 낙서가 그려지고, 전화나 메일 등으로, 찬성표를 던지면 당신 인생은 끝이라는 내용의 위협이 가해졌다. 표결을 앞두고, 순식간에 시민 120만 명의 반대 의사를 담은 서명운동이 이뤄지기도 했다. 표결에 불참하거나, 대세에 밀려 거수기 노릇을 해오던 의원들은 마침내 국민들의 압력을 온몸으로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한 밤을 넘어 새벽에 이르는 시간, 정부가 휘두르는 채찍에 밀려 몇 안 남은 의원들에 의해 표결되곤 하던 이전 상황과 달리, 극좌 (공산당, 굴종하지 않는 프랑스FI)와 극우(국민연합RN), 일부 공화당 의원이 이 백신패스 열차를 멈춰 세우는데 동참했다. 찬성 진영엔 마크롱 정당인 LREM와 늘 그들과 행보를 함께 해온 중도 정당 모뎀, 일부 사회당 의원들이 있다. 1월 15일로 논의가 미뤄진 상태에서 1월 8일엔 대대적인 반대 집회가 예고되어 있다. 이번엔 뒤집어질 것 같다. " 

https://www.facebook.com/soojeong.mok.3

목수정 재불(프랑스) 칼럼니스트/작가
목수정 재불(프랑스) 칼럼니스트/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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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j 2022-01-08 21:08:52 (218.144.***.***)
제발 뒤집어 지길...특히 프랑스 같은 나라에서...
전세계가 깨어나고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반드시 2022-01-06 17:17:58 (1.225.***.***)
긴 10여 일이 될것 같습니다. 전세계에서 점점 알아차리고 있습니다.
백신 강제접종 및 백신패스 정책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도전입니다.
생명의 윤리를 거스르는 일입니다. 지구 곳곳의 모든 사람들이 이 잔인한 역사를 기억할 것입니다.
부디 신의 가호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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