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주택은 타운하우스다.
미래의 주택은 타운하우스다.
  • 김기남
  • 승인 2009.12.1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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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주택의 비중은 아파트, 빌라 등의 공동주택이 전체 주택의 7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2005년 통계청의 주택 총조사 자료를 분석해 보면 전국의 주택은 13,222,641호가 되며, 이중에 단독주택은 4,263,541호(약32%), 아파트, 빌라 등의 공동주택은 8,750,410호(약66%), 기타 208,690호(2%)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2005년도 자료로서 2009년 현재 재개발, 뉴타운 사업등을 하면서 단독주택의 비중은 점점 없어지고, 공동주택의 비율은 더 높아졌다. 서울 시내 곳곳을 돌아다녀보면 아파트 단지는 눈에 많이 띈다. 또한 신축 택지개발하는 곳을 보면 래미안,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등 아파트 공사 현장이 많이 눈에 띈다.

필자도 최근 몇 년동안 택지개발 현장에서 단독주택을 건축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이처럼 아파트 같은 공동 주택이 늘어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미국과 유럽은 몇 개의 소수 고급타워를 제외하면 아파트를 선호하지 않는다. 한국은 반대로 단독주택 보다는 아파트를 선호한다. 이러한 차이는 국토의 면적과 국민의 인식 차이에서 존재하는 것 같다.
미국은 세계4위의 국토 대국이다. 도시가 오래되면 새로운 부지를 찾아서 도시를 새로 세운다.

빈민의 상징인 할렘시도 이렇게 도시가 오래되어 여과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에 빈곤층이 사는 도시로 전락한 것이다. 미국과 유럽은 이러한 여과현상이 자연스럽게 잘 이루어진다. 상류층은 상류층 만의 공간을 찾아 이동하는 상향여과가, 저소득계층은 자신의 현실에 맞춰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하향여과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자본주의 시장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또한, 미국과 유럽은 개인주의 의식이 강하다. 이기주의가 아닌 개인주의는 내 삶의 공간을 남에게 침해 받기 싫어하는 것이다. 나도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테니, 타인도 내 생활을 참해 하지 말라는 식이다. 단독주택은 이러한 특성이 잘 발달되어 있다. 내 정원에 잔디를 심어 가꾸는 사람도 있고, 테니스코트로 사용하는 사람, 풀장으로 사용하는 사람 등 자신의 취향에 맞게 즐기면서 사는 문화가 형성되어져 있다.

아파트는 단독주택보다 좁고, 공용면적이 많기 때문에 많은 제약을 받아 꺼려한다. 반대로, 한국은 국토가 협소하기 때문에 많은 공간을 확보하여 주택을 지으려면 건축비용이 높아진다. 비용을 낮추기 위해 고층으로 짓다보니 단독주택 보다는 아파트, 주상복합 등 고층 공동주택이 많이 보급되었다.

이는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한 역대 정권이 의도적으로 아파트를 많이 공급한 것도 한 몫을 했다.

한국 국민의 정서에는 공동체 운명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우리나라 사람, 우리제품 이라는 공동체 혹은 단체의 조직문화에 익숙하다.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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