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회담에서 미국을 향해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고 런민즈쉰(人民資訊)이 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협상단 대표인 빈 주재 유엔기구 중국 대표부의 왕췬(王群) 대사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5개월 만에 재개된 회담에서 "옳고 그름을 분명히 하는 게 회담의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라며 "미국은 이란 핵 문제의 시초로서 이란과 중국을 포함한 제3자에 대한 불법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핵 합의 탈퇴를 선언하고 제재를 부활시킨 만큼 먼저 제재를 풀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왕 대사는 이어 "지난 6차 협상이 성과를 거둔 것은 옮고 그름을 분명히 하는 기초 위에서 협상을 전개했기 때문"이라며 "중국은 제재 해제 등의 부분에서 예전처럼 합법적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대표단을 이끄는 알리 바게리카니 외무부 차관도 첫날 회담 일정을 마친 뒤 로이터 통신에 미국과 서방 동맹국이 앞으로 이란에 추가 제재가 없을 것이라는 보장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번 회담의 초점은 제재 해제가 돼야 한다는 데 참가국들이 동의했다고 전했다.
JCPOA는 2015년 미국과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독일 등 6개국이 이란과 맺은 합의로서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는 대가로 대이란 경제 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일방적으로 합의 탈퇴를 선언하고 제재를 복원했다.
이란은 이에 맞서 우라늄 농축 수준을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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