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아예 접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달 13일(현지시간) 브라질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은 항체가 형성돼 백신 접종이 필요 없다"면서 백신 접종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로나에 걸렸다 회복된 사람들은 항체가 생기므로, 인위적인 항체 형성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일부 백신 옹호론자들이 코로나에 걸렸다 회복된 사람도 무조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브라질 대통령의 결단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관저 격리에 들어갔다가 20여 일 만에 업무에 복귀한 바 있다.

올해 66세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하지만, 그동안 "브라질에서 마지막으로 백신을 접종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며 접종을 보류했으나 이날 발언은 접종 자체를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백신을 접종해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리는 사례가 빈번하고, 오히려 백신을 접종하면 부스터샷을 비롯해 계속 추가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황당한 권고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백신에 대한 신뢰성은 날로 낮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 총회 기간에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따로 식사를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단지 행사를 위해서 백신을 접종하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일부 좌파 매체들은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극우' 라고 비난하면서 어떻게 해서든지 깎아내리려고 악의적인 보도를 일삼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계 언론을 장악하고 있는 로이터, AP 등 좌파 글로벌 통신사들을 비롯하여 국내의 통신사 역시 브라질의 정권이 좌파로 넘어가기를 학수고대 하는 논조를 여과없이 드러내 빈축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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