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SNS 통한 싸움닭 이미지 변신?...가을밤 장작 타는소리 연재"
이재명 "SNS 통한 싸움닭 이미지 변신?...가을밤 장작 타는소리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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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2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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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오늘(25일) 경기도지사직에서 사퇴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의 살아온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연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어제(24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을밤 장작 타는소리'라는 제하의 글을 올리면서 자신의 웹 자서전 연재를 시작한다면 이같이 글을 올렸다.

그는 "내일부터 제가 살아온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연재하고자 한다"라며 "저에 관한 책을 읽으신 분들로부터 '정책경쟁, 정치발언을 넘어 인간적인 면모, 진솔한 모습을 더 많은 분들과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이 있어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이같은 글은 대선행보를 본격화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조폭 연루설 등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나 문재인 대통령 같은 감성적 이미지 접근을 꾀하려는 것으로 중도확장을 위해 '싸움닭' 이미지 쇄신에 나서는 것으로 보여진다.

[사진=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페이스북 캡처]
[사진=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페이스북 캡처]

이 후보는 자신의 싸움닭 이미지를 자기가 자초한 것임을 고백했다. "이재명은 '일은 잘하는데 싸움닭에다 독하다'는 이미지가 강한 줄 알고 있다"며 "제 이미지가 그렇게 형성된 것은 전적으로 저의 그릇이다. 내면과 감성을 드러내는 일에 서툴러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이야기는 여러분께 가을 밤, 장작타는 소리 같은 소곤거림이 되길 희망한다"고 적었다.

이어 <이재명의 웹 자서전 연재합니다>에서는 "세상에 온갖 말들이 난무합니다. 뉴스가 쏟아지고 서로 다른 말들이 거세게 부딪힙니다. 악다구니 속에서 진실을 판별하기 쉽지 않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어쩌면 사람을 바라보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는 ‘사람 이재명’의 눈동자를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그 산골소년은 어떻게 살았고, 이제 어떤 사람이 되었는지...재밌고 가볍게 적어보려 합니다. 차곡차곡 읽어주시길 희망합니다. 그를 읽으면 세상이 읽힐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서는 이 후보는 자신에 대한 비호감도 낮추기가 시급한 과제로 남았다.

앞서 지난 24일 여론조사 전문기업 한국갤럽의 조사(19~21일, 전국 유권자 1000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 포인트)에 따르면 이 후보에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32%에 불과했다. 반면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60%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지사 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민주당 대선후보로의 역할에 나선다. 이 후보는 26일에는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하는 등 대선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웹 자서전 연재 역시 그 일환으로 보여 그의 대선행보와 함께 싸움닭 이미지로  변신한는지에 대한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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