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서 도심 폭탄테러 뒤 정부군 보복 포격…20여명 사망
시리아서 도심 폭탄테러 뒤 정부군 보복 포격…20여명 사망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1.10.2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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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정부군과 반군이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도심 폭탄 테러와 보복 공격으로 추정되는 정부군의 포격으로 20여 명이 사망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출근 시간 다마스쿠스 중심가의 버스 환승 지점에서 폭탄 2개가 연달아 폭발했으며, 같은 지역에서 세 번째 폭탄이 발견돼 해체됐다.

폭탄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의 병력 호송 버스가 폭탄 설치 지점을 지날 때 폭발했다.

다마스쿠스 치안 사령관인 후세인 주마 소장은 시리아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비겁한 행동"이라며 "이 지역에 저지선을 설치하고 테러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초기 사망자는 13명으로 알려졌으나 주마 사령관은 부상자 중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조직이나 개인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정부군은 폭탄이 폭발한 직후 시리아 북서부 반군 지역에 포격을 가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정부군이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주(州)의 아리하 마을을 포격해 8명이 숨지고 2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정부군의 포격은 등교 시간에 이뤄졌으며, 사망자 가운데 5명이 민간인이고 어린이도 2명 포함됐다.

시리아는 2011년 '아랍의 봄' 민중 봉기 이후 10년째 정부군과 반군으로 양분돼 내전을 벌이고 있다.

정부군을 이끄는 알아사드 대통령은 반군의 공격으로 한때 실각 직전까지 몰렸으나, 이란의 지속적 지원과 2015년 러시아의 군사 개입을 등에 업고 전세를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반군은 터키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정부군의 공격에 저항했으나, 현재 이들립 등 북서부 터키 접경 지역에 고립된 상태다.

정부군과 반군은 지난해 3월 러시아·터키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으나, 산발적인 교전과 테러 공격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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