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교통장관 "물류 대란 2022년까지 이어질 것"
미 교통장관 "물류 대란 2022년까지 이어질 것"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1.10.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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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장관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물류 대란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티지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CNN에 출연, "우리가 올해 경험하고 있는 많은 (물류의) 어려움들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장·단기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취해야 할 조치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급 측면에서뿐 아니라 수요 측면도 함께 조망해야 하는데, 수요 문제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것이 인프라 법안을 처리해야 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법안에는 170억달러(한화 약 20조1천195억원)의 예산이 항구에만 할애됐다"며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과 같은 상황에서 수요 불안정에 따른 병목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장기 과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서부 항만의 물류 대란을 비롯한 공급망 차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주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삼성을 비롯해 월마트, 페덱스, 타깃 등 주요 유통·물류업체 대표와 항만노조 지도부 등을 소집해 대책 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

현재 미 하원에는 상원을 통과한 1조2천억달러(한화 1천420조2천억원) 규모의 인프라 예산 처리법안이 계류 중이다.

해당 법안은 도로를 비롯해 항만, 공항 등 사회 기반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담고 있다.

하원은 애초 이달 초 법안을 처리할 방침이었지만, 사회안전망 예산안을 둘러싼 민주당 내 갈등으로 인프라 법안마저 발목이 잡히며 예산 처리에 난항을 겪는 상황이다.

한편 성소수자로서 지난 8월 쌍둥이 자녀를 입양한 부티지지 장관은 NBC 방송에 출연해선 자신의 유급 육아휴가를 둘러싼 일각의 비판에 적극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휴가를 비꼰 보수 성향 매체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을 겨냥, "누군가가 자신의 가정에 새로이 들어온 아이를 환영하고 아이를 돌보기 위해 업무를 떠난다면 그것은 휴가가 아니라 일"이라며 "즐겁고 환상적이고 충족감이 넘치지만, 그것은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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