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도 부정선거 논란, "여야 모두 중앙선관위 K-보팅 사용?"
민주당 경선도 부정선거 논란, "여야 모두 중앙선관위 K-보팅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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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1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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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의 현실화, "더 이상 음모론으로 볼 수 없는 부정선거 논란"
문제가 되고 있는 중앙선관위의 모바일 K보팅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대통령 경선이 부정선거 시비로 얼룩졌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선관위가 경선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무단으로 자료를 폐기하여 부정선거의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도 당 선관위가 자료를 폐기했다고 주장하면서 선거조작의 논란에 휩싸였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득표율과 순위가 이미 온라인 상에 유출되면서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 황교안 후보 등이 거센 항의를 하고 있다. 게다가 당 선관위 측에서는 자료를 폐기했다고 밝히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은 형국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낙연 후보가 3차 경선에서 크게 이겼으나, 당 선관위가 무효표 계산에 의도적인 오류를 범해서 결국 이재명 후보가 최종 후보자로 낙점되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 이낙연 후보는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면서 이의를 제기한 상황이다.

이낙연 측은 "선관위 발표, 명백한 당헌당규 위반…의도했다면 부정선거"라며 경선 도중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두관 의원의 득표를 '무효 처리'한 당 지도부에 강력히 반발하며 결선투표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캠프 소속 의원 일동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잘못된 무효표 처리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무효표를 유효화할 경우)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49.32%로 과반에 미달해 결선투표를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em>이의제기 관련 회의 마친 이낙연 캠프 의원들<br>(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과 소속 의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대선 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 이의제기 관련 회의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em>​​​​​​​<br>
이의제기 관련 회의 마친 이낙연 캠프 의원들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과 소속 의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대선 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 이의제기 관련 회의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홍 의원은 "10일 민주당 선관위와 지도부의 경선 결과 발표는 명백히 당헌·당규에 위배된다. 특별당규에 대한 지도부 판단에 착오가 있었다"며 "당헌·당규를 오독해서 잘못 적용하면 선거의 정통성이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무효표 적용과 관련한 특별당규 조항을 들어 "9월 13일(정세균 후보 사퇴일) 이전에 정 후보에게 투표한 2만3천731표와 9월 27일(김두관 후보 사퇴일) 이전에 김 후보에게 투표한 4천411표는 사퇴하지 않은 후보에게 투표한 것이므로 당연히 유효투표"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이 얻은 표는 이미 순회경선에서 선관위가 개표결과를 발표할 때 유효투표로 공표한 것이며 이후 무효라고 별도 공표나 의결도 없었다"며 "당연히 어제 최종 결과 발표 때 '단순 합산'에 포함하는 것이 당헌·당규에 맞다"고 했다.

캠프 정치개혁비전위원장인 김종민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송영길 대표나 당 최고위원 일부는 당헌 당규상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확신하는 데 그것은 착오"라며 "송 대표 주장대로 무효가 되려면 '사퇴한 때에는 사퇴한 후보자의 모든 투표는 무효가 돼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총괄본부장인 박광온 의원은 "경선 불복을 운운하는데 이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축구, 야구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문제가 생기면 영상판독장치로 다시 판독한다. 이의를 신청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이의를 신청했다고 경기 불복이라고 이야기하느냐"고 말했다.

여야 모두에서 부정 선거 논란이 발생하면서 정당의 당내 경선 투표를 위탁해서 맡고 있는 중앙선관위에 대한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국민의힘 황교안 후보는 "이미 지난 4.15총선에서 부정선거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우리 정당의 당내 경선 투표에 관여하는 것은 도둑에게 집열쇠를 맡기는 꼴" 이라고 중앙선관위를 맹비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당초 중앙선관위 시스템이 아닌 당 자체적으로 경선 투표를 주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중앙선관위의 시스템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투표 등의 국가적인 사안에 대한 투표를 총괄하는 것을 주 임무로 하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왜 자꾸 정당의 투표를 맡아서 문제를 키우느냐는 의혹이 불거지는 대목이다.

특히 중앙선관위는 K보팅이라는 투표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여 이를 공기관과 민간 기업, 학교와 단체 등 대상을 가리지 않고 영업하면서 국내 모든 단계의 선거에 관여하고 있어 그 목적에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심지어 중앙선관위는 A-WEB이라는 기구를 조직하여 해외 저개발국가의 투표 시스템의 공급에 대해서도 관여하면서 현지의 부정선거에 빌미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여야 모두 국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면서도 공정한 경선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한 해결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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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 2021-10-11 15:02:21 (110.12.***.***)
표만진당도 조작선관위 시스템을 사용했군요. 투표자가 아닌 개표자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K-보팅 ㅋㅋㅋ 결국 대장동 사태에도 지지율이 올라간 리 자이멍의 투표율도 이근형과 양정철의 작품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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