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관위, 경선결과 담긴 서류 파쇄?
국민의힘 선관위, 경선결과 담긴 서류 파쇄?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1.10.0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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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관위가 공개할 수 있는 자료는 아무것도 없어"
"선거불복? 누가 누구한테 감히 믿으라 하는가?"

"제1야당 대통령 후보를 뽑는데, 당내 선관위에서 투표결과 자료는 고사하고, 후보별 득표율도 공개하지 않는다면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국민들이 몇이나 될까?

"경선 결과에 의구심이 생겨도, 검증 조차 할 수 없도록 자료를 파쇄해 버렸다면? " 

 

국민의힘 선관위가 대통령경선 4강 컷오프 투표결과를 공표할 수 없다며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황급히 4강의 명단만 발표하고 아무것도 공개하지 않은 국민의힘 선관위는 급기야 관련 서류도 모두 파쇄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을 키웠다. 

국민의힘 선관위 측은 윤석열과 홍준표, 유승민과 원희룡이 4강 컷오프를 통과되었다고 발표하면서, 관련 자료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윤석열 캠프, 홍준표 캠프 등에서는 국민의힘 선관위가 공식 발표하기도 전에 각 후보의 경선 득표율을 공개해 온라인 상에 득표율이 떠돌기도 했다.  

윤석열 캠프의 김겨인 대외협력특보는 이날 JTBC '썰전 라이브'에 출연해 "윤 후보가 홍 후보를 4% 정도 앞섰다"며 "당원 (투표) 부분에 있어서는 윤 후보가 홍 후보를 2배 이상 앞섰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한 매체는 '윤석열 1위·홍준표 2위·유승민 3위·원희룡 4위'라고 순위를 발표하고 득표율도 보도하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특히 경선과정에서 이슈를 선점하면서 돌풍을 일으킨 황교안 후보 측에서는 경선 자체를 선거부정이라고 못박고 중앙선관위와 당 선관위 전원을 고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선관위의 입장 

국민의힘 선관위는 "우린 '당원' 모바일 투표만 관여하므로 종합 순위 공표는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시민들은 "당내 경선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당 선관위가 너무 무책임한 것 아니냐?" 라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실제로는 당원 모바일 투표를 비롯해 ARS 및 일반인 여론조사 일체를 턴키 방식으로 중앙선관위에 위탁하고 있다. 특히 중앙선관위에서 경선 투표 관련된 자료를 내주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김연주 당 선관위 대변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각 여론조사 기관에서 가져온 결과에 대해서는 각 기관도 알지 못한다"라면서 "종합결과를 발표한 자리에 정홍원 선관위원장, 한기호 선관위 부위원장, 성일종 선관위원, 국민의힘 기획조정국 직원 세 명, 여의도 연구원 실장까지 총 7명이 입회한 후 통계를 낸 다음 결과 서류는 파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 여론조사의 경우 2개의 기관에서 실시했으며, 두 기관 모두 서로의 결과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최종 결과를 취합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또 "중앙선관위는 K-보팅, 즉 책임당원 투표 중에서도 '모바일 투표'만 관여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종합한 결과에 대해 해석을 내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여러가지 수치가 있고 가중치를 두고 통계를 계산하는 프로그램에 입력시켜 결과를 얻어서 네 분만 가나다 순으로 발표한 것이다"며 "(앞서 보도된 순위에 대해서는) '맞다' '틀리다' 조차 확인할 수가 없다"고 했다.

결국 국민의힘 선관위 측의 말을 정리하자면, "국민의힘은 경선 득표율을 비롯한 어떠한 자료도 공개할 수 없으며, 그 자료는 중앙선관위를 비롯해 여론조사기관 2곳, 국민의힘 선관위 등에 분산되어 있어 취합할 수 없다. 지금 돌고있는 득표율과 순위는 가짜"라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민의힘이 경선결과를 공개하지 못한다는 근거로 제시한 공직선거법 108조 12항 "예비경선의 여론조사 및 지지율 및 순위는 공표할 수 없다"는 항목은 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참여한 개인이나 정당이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결과가 나온 여론조사를 공표할 경우, 전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을 막으려는 조항이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경선 2차 컷오프를 위해 실시한 투표의 결과 발표인 경우 공직선거법 108조 12항은 적용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전체 득표율에는 당원 선거인단의 투표 비율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 조사결과 발표는 공직선거법 108조 12항에 걸리지 않는다. 

국민의힘 선관위 정홍원 위원장은 당원의 항의가 빗발치자 "당원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국민의힘 당 선관위에서 결정한 사안" 이라고 말을 바꿨다.    

당원들의 반응 

많은 당원들은 국민의힘 선관위를 집중 비난하면서, "애초에 이같은 혼란을 부추긴 건 투표율과 순위를 밝히지 않은 국민의힘의 결정 때문"이라는 지적과 함께 "각 지역에서의 예비후보 득표율을 현장에서 공개하는 더불어민주당과 비교된다."는 질타를 쏟아냈다. 

한기호 사무총장은 공지를 통해 "공직선거법 제108조 제12항에 의거 예비경선의 여론조사 지지율 및 순위 등은 공표할 수 없다. 당원선거인단 개표 결과도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즉 '당원선거인단 개표 결과'가 포함된 종합 순위의 경우 공개해도 법에 저촉되지 않지만 당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뜻이다. 

당원들이 의심을 하고 있는 이유는 대략 다음과 같다.

'4.15총선 부정선거에 조직적으로 관여한 의심을 받고 있는 중앙선관위에게 당내 경선을 맡긴 점', '경선 결과 발표 이후 즉각적인 검증절차가 없는 점', '70%나 반영되는 여론조사의 결과는 커녕, 30%반영되는 당원투표 결과도 공개하지 못하는 점', '부정선거 근절을 주장하는 황교안 후보에게 당선관위가 비공개 경고를 보낸 점', '유출된 득표율이 가짜뉴스라고만 주장할 뿐 진짜 득표율을 공개하여 반박을 못하는 점'" 등이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국민의힘 수뇌부가 처음부터 부정선거를 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구체적인 투표 결과를 검증조차 할 수 없도록 해놨다" 라는 주장도 나온다.

특히 경선 과정에서 4.15총선 부정선거 진상규명을 시종일관 강조했던 황교안 후보가 국민의힘 경선이 부정선거라고 선언하면서, 국민의힘은 선관위는 내분과 송사에 휘말릴 가능이 높아졌다.

다음은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득표율. 4강에 들어간 원희룡 후보가 4.1%인데, 4강에 들지 못한 나머지 후보 4명의 합이 18%이다. 이는 최소 1명은 4.5% 이상의 득표율을 얻은 것이 되므로, 원희룡 후보는 4위를 차지 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황교안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유출된 득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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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부정선거 2021-10-09 10:37:41 (106.101.***.***)
그걸 왜 파기해ㅋㅋ 부정선거 인정하는거자나 이놈들아
주영 2021-10-08 23:51:51 (124.49.***.***)
어차피 내년에 대선 해 봐야 우익은 하나도 없고 두개의 양아치 조폭 사기꾼들이 벌이는 사기쇼에 국민들은 또 좌절하게 되어 있다. 이럴거라면 더이상 선거가 왜 필요한가?
이정호 2021-10-09 04:52:47 (162.210.***.***)
딥스와 공산당에 농락 당한 한국민주주의 파괴 정당 국민의(힘)적당 이제 선거 공산당방식으로
해. 자유민주주의 투명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는 버리고 속이고 감추고 사기치고 국민 조롱하는 공산주의
방식 비겁한 선거로 경선한다고 또 국민을 조롱하나 국민의 적 자유대한국의 적들아.
이제 국민 무엇이 공정하고 정당한 것인지도 모르게 부추기고있는 한국 주류 언론이 자유민주주의 파괴자.
부정선거 사형 2021-10-09 09:43:30 (59.18.***.***)
부정선거 또 했네
국힘당 중앙 선관위다 같은 부정선거 주범이네 gsggd 이런 개들이 없네
18놈들 다 사형시켜야함!!!
이성재 2021-10-09 22:05:27 (110.12.***.***)
부정선거에 여야 없다. 415 부정선거 표만진당은 국민을 개돼지 취급했고, 국민의 적 예비경선은 당원을 개돼지 취급한 것. 거짓과의 심판이 절실한 때다.
임희정 2021-10-09 20:47:35 (118.235.***.***)
국민의 짐당
정말 구린내가 진동을 하는구나
박규완 2021-10-09 10:17:29 (180.182.***.***)
역선택 설계자가 누구냐? 띨방한 놈 아니면 민주당 간첩이다.
김자수 2021-10-09 04:18:48 (207.244.***.***)
부정선거라고 자유했네, 국민의적당
이은미 2021-10-09 09:39:10 (112.144.***.***)
국짐당은 당장 선관인에 적극 대응하라 어째 윤씨 같은 인간이 올라가냐 국짐당은 정신차려
홍원기 2021-10-10 17:47:10 (220.93.***.***)
국민힘의 예비경선이 불투명한 이유는 415부정선거와 관련이 깊다. 부정을 저지른 당은 그들끼리는 투명하게 할것이며, 국민힘은 415부정에 가담한 자와 그렇지 않은자가 섞여있으므로 주도권을 쥐고 있는 세력이 깜깜이로 하지 않으면 부정이 탄로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일어날 모든 부정한 행위들은 415부정선거로 통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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