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의 손편지] (47) 중앙선관위는 글씨, 깨씨, 총씨, 히씨 성을 가진 직원들을 찾아 내십시요
[황교안의 손편지] (47) 중앙선관위는 글씨, 깨씨, 총씨, 히씨 성을 가진 직원들을 찾아 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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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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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15 총선 당시 사전선거 우편투표 접수 업무에 종사했던 선관위 직원들 가운데는 한국에는 전혀 없는 희한한 성씨를 가진 분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그분들 이름은 글x은, 깨x을, 총x진, 히x주…님 등 다양했습니다.

글x은님은 3,852 명의 유권자가 사전 투표한 등기 우편물을 접수했습니다.

깨x을님은 2천597 명의 유권자의 사전 투표 등기 우편물을, 총x진 님은 3,201 명의 유권자, 히x주님은 2,973명의 등기 우편물을 수령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2020년 세계 10위권의 선진국인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화천대유 고문을 맡는 바람에 유명해지니 권순일 전 대법관입니다.

권 전 대법관은 지난해 10월 중앙선관위장 퇴임식에서 총선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속에 치러진 점을 강조하려는 듯 "모든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관리한 이번 선거는 우리 선거사에서 훌륭한 선거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선거 때마다 합리적인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면서 선거 결과를 부정하는 행위는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연 권 전위원장 말 대로 지난해 총선이 ‘훌륭한 선거’ 였을까요? 지금 다 드러나고 있습니다.

권 전위원장은 선관위원 임기가 6년이지만 역대 중앙선관위원장은 대법관 임기 종료후 위원장직에서 사임했던 전례를 깨고 두달 가까이 위원장 자리에 머물다 선관위 간부 인사를 마친 뒤 물러나 비판을 받았습니다.

퇴임해야 하는 중앙선관위원장이 자기 사람을, 아니면 문정권이 희망하는 사람을 굳이 선관위 요직에 앉히는 인사를 했었어야 했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새삼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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