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바이든 지지율 바닥…트럼프에도 뒤져
사면초가 바이든 지지율 바닥…트럼프에도 뒤져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1.09.2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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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철수 과정에서 혼란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으로 사면초가 상태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밑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 여론조사 전문기관 하버드-해리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바이든 대통령보다 2% 포인트 높은 48%로 나타났다.

조사에선 바이든 행정부 또한 트럼프 행정부보다 박한 평가를 받았다.

응답자 가운데 55%는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후임인 카멀라 해리스보다 더 낫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63%가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부 장관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외신은 혼란 속에 이뤄진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멕시코 국경으로 몰려드는 이민자, 교착상태에 빠진 의회 등에 대한 유권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버드-해리스 측은 "모든 면에서 증가하는 문제들로 트럼프가 이제 바이든만큼 좋은 대통령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은 최근 실시한 다른 여론 조사에서도 나타난다.

최근 아이오와주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31%에 그쳤다.

아이오와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6월 이후 1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날 공개된 갤럽의 월간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43%까지 하락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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