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의 국민메시지] (13) 북을 변화시켜 핵폐기를 끌어내야
[이인제의 국민메시지] (13) 북을 변화시켜 핵폐기를 끌어내야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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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2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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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일이지만 문재인이 유엔총회에서 또 종전선언을 주장했다. 종전선언을 해야 북한이 핵을 폐기하고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온다는 것이다.

입에 침이라도 바르고 거짓말을 하는지, 아니면 엄중한 현실을 떠나 무슨 환상에 젖어 잠꼬대를 하는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종전선언, 평화협정, 주한미군철수, 대남군사협박 그리고 적화통일이 저들의 일관된 통일전선전략이다.

어떻게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자가 그토록 집요하게 저들의 전략에 놀아나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북한체제는 현대문명의 눈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그 잔인한 인권탄압, 수백만이 굶어죽어도 눈섭 하나 까딱하지 않는 공포통치, 그런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기어이 핵무장을 추진했다.

그런 체제가 엄존하는 이상, 그들 스스로 핵을 포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에 대한 압박과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압박과 제재를 통해 북한체제가 본질적으로 변화를 일으키면 그 때 핵포기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그런데 대북 압박과 제재의 중심인 유엔에 가서 종전선언을 주장한다.

북에 대한 압박과 제재를 풀어버리자는 것이다. 나는 국제사회가 문재인의 헛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을 변화시켜 반드시 핵폐기를 끌어내야 한다.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전술핵재배치던 자체 핵개발이던, 공포의 균형을 이루는 길 이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 이 또한 미국과의 동맹의 틀 안에서 추진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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