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당국, 상장사 수십곳에 기후변화 공시확대 요구
미 증권당국, 상장사 수십곳에 기후변화 공시확대 요구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1.09.23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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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수십 개 상장기업에 기후변화와 관련한 공시 확대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미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SEC는 농업, 석유·가스, 은행, 부동산, 운송 등 분야의 수십개 기업에 서한을 보내 기후변화가 실적이나 사업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또 기후변화 관련 규정의 준수에 따르는 비용을 수치화해 제시할 것도 주문했다.

저널은 이번 공시 확대 요구는 기후변화 관련 법규나 홍수 등과 같은 물리적 피해 등 기후변화의 실질적인 영향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SEC가 서한을 보낸 구체적인 기업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지난 7월 기업들의 기후변화 관련 자발적 공시에 대해 "일관성이 없고 비교하기가 어렵다"면서 공시에 기후변화 위험이 포함돼야 하는지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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