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메탄가스'…미·EU, 2030년까지 30% 줄인다
'이제는 메탄가스'…미·EU, 2030년까지 30% 줄인다
  • 서해
    서해
  • 승인 2021.09.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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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연합(EU)이 기후변화 대응의 일환으로 기존의 이산화탄소에 이어 메탄가스 감축에 본격 돌입한다.

로이터 통신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대한 지지를 결집하기 위해 17일 예정된 온실가스 대규모 배출국 모임에서 이같은 계획이 공개될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초안에 따르면 미국과 EU는 이번에 공개할 '글로벌 메탄 서약'에서 2030년 기준 인간이 유발하는 메탄가스 배출량을 2020년 대비 30%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메탄은 이산화탄소 다음으로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 중 하나다.

초안은 "메탄의 짧은 대기 수명으로 인해 우리가 지금 행동을 취하면 지구 온난화 정도를 급격하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난달 공개한 보고서에서 메탄 가스가 이산화탄소에 비해 더 강력한 온실효과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기 중에서 빠르게 사라지기 때문에 이산화탄소에 더해 메탄 가스를 강력하고 신속하며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감축할 경우 기후변화에 빠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과 EU는 올해 중 메탄가스 배출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각각 추진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화석연료 산업이 메탄가스를 줄이는데 가장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오일이나 가스 파이프라인 또는 저장시설 등에서 새는 구멍을 막으면 저렴한 비용으로 메탄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탄광 및 쓰레기 매립지의 폐기물을 줄이고, 기술 혁신과 농부들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을 통해 농업에서의 배출 가스 감축도 가능하다.

로이터 통신은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예정된 COP26에 앞서 이번 '글로벌 메탄 서약'이 에너지와 농업, 산업폐기물 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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