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경쟁력 핵심 표준물질 70종, 국내 기술로 개발
소부장 경쟁력 핵심 표준물질 70종, 국내 기술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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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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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자립과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국산 표준물질 70종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국표원은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표준물질 개발 및 보급사업 성과 발표회'를 열어 표준물질 개발 성과를 발표·시연하고 표준물질 중장기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표준물질 개발 및 보급사업은 품질과 성능측정, 인증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표준물질을 개발하고 보급·유통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국표원은 그간 40개 개발 과제를 바탕으로 바이오·의료용 핵심 소재 불순물 함량 분석용 표준물질, 반도체 입자계수기 교정용 표준물질, 먹는 물 수질 분석용 표준물질 등 70종을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

불순물 함량 분석용 표준물질은 치아 임플란트 등 인체 삽입형 바이오·의료용 핵심 소재의 불순물 함량 분석을 위한 것이다.

국표원은 해당 표준물질을 활용한 시험방법을 ISO TC 206의 국제표준으로 추진 중으로, 향후 의료 업체 및 시험인증기관 등에서 많이 활용될 전망이다.

입자계수기 교정용 표준물질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생산 공정 클린룸에서 먼지와 같은 이물질 개수를 측정하는 측정장비(입자계수기)를 교정하는 데 쓰인다. 지금까지는 미국 등에서 수입해 왔으나 이번 개발을 계기로 국산화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수질 분석 표준물질은 먹는 물 수질 관리에 사용하는 것으로 생수회사, 식품회사, 정수사업자 등의 수질 분석 시험실로의 보급과 수출이 예상된다.

국표원은 해당 표준물질을 개발한 기관·기업이 올 연말까지 국가 공인 표준물질 생산기관(KOLAS) 인증 취득과 국제 표준물질 데이터베이스(COMAR) 등록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표원은 표준물질 생산기관이 상용으로 개발한 표준물질을 업로드하고 구매자는 손쉽게 표준물질 정보를 검색·구매할 수 있는 '표준물질 종합정보시스템(https://i-rm.kr)'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토대로 수입 표준물질과 국산 표준물질 간의 비교시험 정보를 제공하면 국산 상용 표준물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국표원은 기대했다.

국표원은 국산 표준물질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국내 학회, 전시회 등을 통해 산·학·연에 표준물질을 알리고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과 공동 홍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미래 핵심 표준물질 개발 로드맵 수립, 분야별 표준물질 전문가 양성 등을 추진한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표준물질을 우선 개발해 표준물질 활용 주체를 산업체로 확대하고 나아가 수출 시장도 개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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