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샤니 물류파업 열이틀째…화물연대 "경찰진압 탓 대화 단절"
호남샤니 물류파업 열이틀째…화물연대 "경찰진압 탓 대화 단절"
  • 김건호 기자
    김건호 기자
  • 승인 2021.09.13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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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샤니 광주공장에서 빚어진 화물연대 조합원의 파업이 열이틀째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광주지역본부는 13일 광주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사가 첨예하게 맞서는데 중재해야 할 정치권도, 광주시도, 노동청도 없는 상황에서 공권력 앞에 노동자의 권리가 짓밟혔다"고 주장했다.

화물연대 광주본부는 "경찰의 과잉진압이 시작되고 사측과 대화가 단절됐다"며 "상황을 파국으로 몰아넣은 경찰, 공권력 뒤에 숨은 사측을 더는 묵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호남샤니 광주공장에서 배송 업무를 맡은 화물연대 광주본부 2지부 SPC(파리바게뜨)지회 소속 조합원 40여 명은 이달 2일 오후부터 배송노선 조정 등을 요구하며 운송을 거부하고 있다.

집회 등 단체행동 과정에서 대체 운행을 막거나 경찰과 몸싸움을 벌인 노조원 24명이 경찰에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입건됐다.

호남샤니 광주공장은 SPC그룹이 생산한 제품과 원·부재료 등을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등 광주·전남권 매장으로 배분하는 물류허브 역할을 한다.

배송 업무는 SPC그룹 내 물류 담당 계열사와 위·수탁 계약을 맺은 다수 업체가 대행 중이며 운송거부에 나선 화물연대 조합원은 각 대행업체와 계약한 화물차 기사들이다.

호남샤니 광주공장에서 배송을 맡은 화물차 기사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으로 나뉘는데 운송 중단으로 이어진 요구안을 두고 노조 간 이견까지 표출된 상황이다.

이번 운송 거부로 인한 물류 차질 피해를 호소하는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등은 손해배상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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