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여 동안 철강업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고로 75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7월까지 철강업의 산재 사고 사망자는 75명으로 집계됐다.
철강업은 철광석을 녹여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위험 기계를 작동하고 위험 물질을 취급해 산재 위험이 크다.
지난 5년여간 철강업에서 발생한 사고 사망자 가운데 기계 등을 다루는 과정에서 숨진 사람은 53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기계 등의 끼임(20명)이 가장 많았고 추락(12명)과 화재·폭발(1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5년여간 발생한 사고의 세부 원인은 모두 153건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작업계획을 수립하지 않거나 준수하지 않은 경우(79건)가 절반을 넘었다. 작업계획을 수립하고 준수하기만 해도 상당수의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
끼임·추락 방지 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는 등 안전 수칙을 어긴 경우도 55건이나 됐다.
원·하청이 동시 작업을 할 경우 정보 공유와 소통이 제대로 안 돼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지난 5년여간 이로 인한 사망자는 16명이었다.
노동부는 "설비·기계 사용이 많은 철강업에서는 철저하게 위험 요인을 확인해 작업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이행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사망사고 감축 대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대형 업체 등 원·하청이 동시에 작업할 경우 위험 요인에 대한 정확한 사전 공유와 작업 중 소통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화진 노동부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포스코를 포함한 4개 철강업체 대표 등과 '산업안전보건 리더 회의'를 열어 산재 감축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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