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향한 꽃 길, “꽃의 시간” 안진의 展
자유를 향한 꽃 길, “꽃의 시간” 안진의 展
  • 김건호 기자
    김건호 기자
  • 승인 2021.08.2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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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의 (홍익대 미술대학 교수) 작가의 꽃의 시간 The Time of Flowers> 전시가 8월 17일부터 10월3일까지 고양문화재단 어울림미술관에서 열린다. “꽃의 시간”은 시계 속에 갇힌 세상의 시간이 아니라, 꽃을 마주하는 순간 내면의 나와 만나는 자유의 시간이다. 

안진의 작가의 은 대상으로서 타자화 된 꽃이 아니라 자연과의 일체를 원하는 작가의 심상을 담는다. 작가에게 자연은 모든 감각을 열어 주는 제한 없는 곳이다. 이 자연 안에서 작가의 꽃은 고귀한 생명력과 존재의 가치를 피어낸다. 유유히 흐르는 세필, 때로는 도발적이고 강렬한 붓질, 표현주의적 회화기법, 추상성이 강한 화면구성, 아름다운 색채를 통해 자연과의 합일을 꿈꾸는 명상적 시공간을 그려내는 것이다. 특히 이번 고양에서 열리는 은 대형작품을 포함한 56점의 작품이 새소리, 꽃향기, 정원, 벤치와 함께 어우러져 더욱 새로운 꽃의 경험을 선사한다. 

안진의 작가는 국립한국자생식물원과 22년을 벗하며, 이곳에서 사색하고 삶을 성찰하고 위로와 희망의 시간을 보냈다. 그 때의 감성과 감각은 작품을 통해 오롯하게 피어났고, 독자적인 화풍으로 시각화되어 감상자에게 다시금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더욱이 코로나 4단계까지 온 국민이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늦여름. 안진의 작가의 은 묵묵히 우리 곁을 지켜주고 있는 자연의 넉넉한 품을 보여주며, 어느새 감상자에게 따듯한 길이 되어 준다. 그리고 어느 길로 스며들어야 상처받지 않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지 느끼게 해준다. 그의 작품 앞에서 우리는 “아름다운 자유”의 의미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1층 전시실에서는 200호 대작들이 연속적으로 강렬한 색채인상을 주며 꽃의 전경을 펼친다. 꽃밭이라기보다는 꽃숲에 가까운 느낌이다. “꽃의 시간”은 꽃을 마주하며 만나게 되는 오롯한 자신만의 시간이다. 전시실 벤치에 앉아 작품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느덧 차분해지고 선량해지고 자유로워지는 자신과 대면하게 될지도 모른다. 

작가가 주로 사용하는 석채(石彩)는 색이 있는 천연광물성 안료로서 빛에 반사되면 반짝거리는 질감이 도드라진다. 꽃으로 가득 찬 전시장은 울창하고 매혹적으로 우리에게 쉼과 또 다른 에너지를 제공한다. “정중동의 내밀한 찰나!” 안진의 작가의 “꽃의 시간”은 꽃을 바라보는 시간이 아닌 꽃이 품고 있는 모든 자연을 마주하는 시간이다. 그렇게 꽃과 함께 움직이고, 흔들리며, 자연 그 자체가 되어 비상하는 시간이다. 

대형 작품의 연작으로 구성된 1층 공간에서 2층으로 오르는 긴 길의 끝에 보이는, 꽃을 품은 전구는 아스라한 색채로 황금빛 이정표가 되어준다. 새와 의자, 컵 등의 오브제에 스며든 꽃의 모습을 담고 있는 작품들로 채워진 2층 전시실에서는 상설로 Collage your Nature>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관람객은 누구나 작가의 작품에서 떨어져 나온 꽃잎과 새, 잎사귀 등의 이미지들을 활용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9월 4일 오후 2시에는 안진의 작가를 만날 수 있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준비된다. 작가의 작업과정과 꽃과 색채에 대한 생각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이번 전시는 2021년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안진의 작가는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교수로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이며 47회의 개인전을 갖는다. 국립현대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성곡미술관, 주일본센다이 한국총영사관, 주한 아랍에미레이트대사관, 청와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저서로는 (홍익출판사 펴냄) 등이 있다.

일정 : 2021. 8. 17.(화) -10. 3.(일) 10:00-18:00 (월요일 휴관)

장소 : 고양문화재단 어울림미술관

-2021년 9월 4일(토) 오후 2시 

장소: 고양문화재단 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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