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DJ 묘역 참배...IMF위기에 국민통합으로 극복"
윤석열 "DJ 묘역 참배...IMF위기에 국민통합으로 극복"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1.08.18 1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인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역에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인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역에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장인수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8일,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12주기에 국립 서울현충원에 있는 DJ 묘역을 참배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대선캠프 상황실장인 장제원 의원과 묘역을 찾아 찾았다.

참배 후 윤 전 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IMF 위기에 처했을 때 백방으로 뛰어 극복하셨다"며 "국민통합으로 그 위기를 극복하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정신에는 민주화를 위한 헌신, 인권도 있지만 화합으로 경제 발전의 토대를 구축한 것도 있다"며 "우리나라의 모든 지도자가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묘역을 직접 참배한 국민의힘 대권주자는 윤 전 총장이 처음이다.

캠프 대외협력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은 통화에서 "DJ는 영남권에서도 국민 통합을 위해 노력한 대통령으로 인정받지 않는가"라며 "윤 전 총장이 그런 궤적을 따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는 보수 정당 주자가 호남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받으면 당선된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20% 이상 지지율을 얻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외연 확장을 위한 윤 전 총장의 행보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세력을 모아 '반문 빅텐트'를 만들겠다는 구상의 연장선이다.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등 보수 진영 인사로 세를 불리는 동시에 중도와 탈진보, 특히 보수 약세 지역인 호남의 민심을 끌어안는 데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 같은 의지는 이날 발표한 캠프 인선에 호남 출신 또는 옛 민주계 인사가 포함된 데서도 읽을 수 있다.

민주당 최장수 대변인 출신인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은 상임고문으로, 송기석 전 국민의당 의원은 광주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김성호 전 새천년민주당 의원은 정무특보에, 민영삼 전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은 국민통합특보에 임명됐다.

정책고문에 임명된 송하중 경희대 명예교수 역시 전남 출신이다.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