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종로·서울시청 일대 차벽·펜스…국민혁명당, 오후 기자회견 예정
광화문·종로·서울시청 일대 차벽·펜스…국민혁명당, 오후 기자회견 예정
  • 전호일 기자
    전호일 기자
  • 승인 2021.08.15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복절 서울 도심 통제…보수.진보 단체들 곳곳 시위 예정
복절인 1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앞 도로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도심 집회를 통제하기 위한 차벽이 설치돼 있다.

[전호일 기자]광복절인 15일 오전 서울 도심이 경찰 차벽과 펜스로 통제된 가운데 전날에 이어 곳곳에서 보수 성향 단체들의 행사가 시작됐다.

나라지킴이 고교연합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 대응과 백신 수급 실패 책임은 회피하고 확진자 수만 들먹이며 거리두기 조치로 중소 자영업자들을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자회견 현장에서는 경찰이 자진 해산을 요청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종로구 탑골공원과 종로3가 일대를 중심으로 보수 성향 시민들이 1인 시위도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별다른 구호 없이 4·15 부정선거와 문재인 대통령 탄핵 주장이 담긴 피켓을 들거나 태극기·성조기를 흔들며 거리를 걸어 다녔다. 공통된 구호를 외치거나 무리를 지어 다니는 모습은 눈에 띄지 않았다.

태극기를 든 시민 몇 명이 탑골공원 앞에서 모이는 모습을 보고 경찰이 제지하하고 있는 가운데 광화문 광장과 서울시청 등 도심 일대도 경찰이 전날부터 펜스와 차 벽으로 집결을 차단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다.

다만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 등 보수 단체들이 이날 오후부터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행사와 변형된 1인 시위 형태의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오후 들어 상황이 변할 가능성도 있다.

국민혁명당 측은 이날 오전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뒤 오후 3시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또 전날에 이어 '8·15 문재인 탄핵 1인 걷기대회'도 도심 곳곳에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형태로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대면예배에 참석한 이들 중 상당수는 예배를 마친 후 서울역과 광화문 등 서울 도심으로 향해 보수단체가 주축이 된 '1인 걷기 대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은 광복절 연휴 내내 서울역~남대문~시청 앞~덕수궁~동화면세점 앞까지 순회하는 '1인 걷기 대회' 형식으로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전 목사는 이날 예배 말미에 "걷기운동은 3일 동안 계속 진행하는데, 오늘도 예배를 마친 뒤 종각이나 파고다공원, 동대문 시장 등에 와서 힘차게 행진을 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광복절인 15일 오전 서울시 서대문구 광화문 방향 금화터널 입구에서 경찰이 도심 집회를 통제하기 위해 차량을 검문하고 있다. 경찰은 터널 입구에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도심권 진입을 통제한다는 공지문을 세워 놓았다.
광복절인 15일 오전 서울시 서대문구 광화문 방향 금화터널 입구에서 경찰이 도심 집회를 통제하기 위해 차량을 검문하고 있다. 경찰은 터널 입구에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도심권 진입을 통제한다는 공지문을 세워 놓았다.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광복 76주년 한반도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 대회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가량 '광복 76주년 한반도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 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전국 각계 대표단 200여 명을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연결해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은 최대 186개 부대와 가용 장비를 동원해 전날부터 서울 시계 진입로와 한강 다리, 도심 등 81개소에 임시 검문소를 운영한다.

경찰은 집회 금지 장소에는 펜스를 설치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인근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와 노선버스 우회 등 조치를 할 방침이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