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 재난지원금 100% 지급...대선주자들, 매표행위 반발"
이재명 "경기도, 재난지원금 100% 지급...대선주자들, 매표행위 반발"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1.08.14 1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성남 기자]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 도민 모두에게 재난지원금을 주겠다고 발표하자 다른 주자들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당정청 뿐 아니라 야당까지 합의한 걸 무시하느냐는 지적, 특히 현직 지사직을 이용했다는 이른바 '지사 찬스' 논란도 다시 불거졌다.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는소득 하위 88%로 정한 정부 기준과 달리  "경기도민 100%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사가 밝힌 재난지원금 100% 지원 재원은 초과 세수가 있으니 충분하고, 정부 정책을 보완한다는 면에서 지방자치의 뜻도 살렸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님께서도 연초 기자회견에서 중앙정부 지원 정책과 별도로 지방정부가 자체로 지원하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씀 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는데 이 지사 발표에는 재난기본소득이라는 표현도 썼다.

이틀 전 TV 토론회에서 '기본' 시리즈로 집중 공격을 받았지만 개의치 않고, 오히려 보편 복지를 강조해 온 점을 내세우려는 전략으로 내다보인다.

이와 관련해 추미애 후보를 제외한 다른 경쟁 주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낙연 후보 측은 당정청과 야당까지 어렵게 합의한 결정을 무시한 것이자 '매표 정치'라고 비판했고, 이 후보도 직접 문제 삼았다.

정세균 후보 측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역'이라며 당론 위배에 대한 징계까지 요구했고, 박용진 후보는 지도자로서의 인식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지사직을 이용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도 재점화될 모양새다.

김두관 후보는 '기본소득 공약을 홍보할 목적으로 지사직을 경선에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같은 당내 논란에도 민주당 지도부는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