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석 면역칼럼](14) 신종플루와 비교되는 코로나19, 신종플루의 재조명
[배용석 면역칼럼](14) 신종플루와 비교되는 코로나19, 신종플루의 재조명
  • 배용석
    배용석
  • 승인 2021.08.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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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대한민국에서 신종플루 75만명 감염, 사망자 263명

신종플루는 214개국 이상에서 확진이 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사망자는 15만~57만명으로 추정

2021년 6월 11일 0시기준 코로나19 확진자 14만 6859명, 사망자 1981명

신종독감은 이전에 없었던 신종바이러스였지만 코로나19는 신종이 아니라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

신종플루때는 마스크를 안 썼고

코로나19 의 경우 마스크를 전국적으로 사용

신종플루때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안 했고

코로나19 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

신종플루때는 기저질환자가 아니라 신종플루로 사망한 사람들만 주로 계산했고

코로나19 의 경우 사망자의 99.32%가 기저질환자이다.

코로나19 의 경우 정상인은 사망자의 0.68%로 매우 적다.

​​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겨울철과 환절기에 독감이나 감기로 사망하시는 분들이 3천명이 넘어

1년에 감기나 독감에 걸리는 사람들이 300만명이 넘어

겨울철 하루에 감염자가 1만명이 넘고 많게는 2만명까지도 감염이 될 수 있어

코로나19와 비교하여 263명의 희생자를 낸 2009년 신종플루 유행 사태가 환기되고 있다.

2009년 멕시코에서 발병해 5월 초 이미 현지 사망자 150명을 낸 신종플루는 전세계적으로 유행해 6월 중순까지 76개국에서 3만여명이 감염되고 160여명이 사망하며 사태가 확대됐다.

한국에서는 5월 초까지 확진자 3명이 나왔으나 모두 증상이 가벼워 완쾌 뒤 퇴원하면서 유행에 대한 우려가 극히 낮았다. 여기에 국내에서 백신 개발까지 이루어져 당국은 확진자를 치료하는 데만 초점을 맞추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결국 6월부터 미국에서 들어온 유학생과 외국인들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바이러스로 감염이 늘면서 6월 말에는 감염자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7월에는 감염자 2000명을 넘어섰고 8월에는 첫 사망자가 나왔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심각성에 둔감했던 정부는 전국 휴교령 등의 강력한 대책 없이 제한적인 격리 조치 등으로 대처하면서 감염 확산 방지에 실패했다. 정부는 10월에 초등학생 사망자가 나오고 휴교하는 학교가 늘어난 끝에 11월에야 감염병 위기대응 경보를 심각으로 상향조정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세계적인 유행으로 감염자 실시간 집계의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한국에서는 2009년 1년 동안 75만명이 감염돼 26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플루란?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pdm09 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생긴 새로운 바이러스로, 2009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였습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는 바이러스의 표면 항원인 헤마글루티닌(hemagglutinin, HA)와 뉴라민분해효소 (neuraminidase, NA)에 의해 아형이 결정됩니다. 헤마글루티닌은 바이러스가 체세포에 부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18가지 아형이 있으며, 뉴라민분해효소는 감염된 세포로부터 증식된 바이러스가 빠져나와 새로운 체세포를 감염시킬 수 있도록 기존의 감염된 세포와 바이러스 입자 간의 결합을 끊어주는 역할을 하며 11가지 아형이 있습니다.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는 다양한 아형이 있으며 헤마글루티닌(H), 뉴라민분해효소(N)의 종류에 따라 H1N1, H3N2 등으로 표기합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항원 변이라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크고 작은 항원 변이는 거의 매년 일어나며 이러한 항원 변이를 통하여 계속적으로 인플루엔자의 유행이 초래됩니다. 항원 대변이는 A형 인플루엔자에서만 가능하며, 기존 유행주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자 중 헤마글루티닌 또는 뉴라민분해효소가 전혀 새로운 아형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몇 개의 유전자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바이러스가 한 세포를 감염시키면 증식 과정 중 유전자 재조합이 일어나 기존의 것과 다른 신형 바이러스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신형 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없는 사람들에서 인플루엔자의 대유행을 일으키게 되고 이러한 대유행은 수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키게 됩니다. 2009년에 새로이 발생한 신종 인플루엔자는 214개국 이상에서 확진이 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사망자는 15만~57만명으로 추정한다.

​원인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pdm09는 돼지독감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입니다. 감염된 환자의 호흡기로부터 기침, 재채기 등에 의해 외부로 방출된 바이러스 입자를 들이마실 때 다른 사람을 감염시킵니다. 호흡기 분비물 외에도 설사와 같은 다른 체액에 의한 전파도 가능합니다.

​증상

​신종 인플루엔자의 증상은 해마다 유행해오던 계절 인플루엔자와 비슷합니다. 갑작스런 고열(38℃ ~ 40℃), 근육통, 두통, 오한 등의 전신 증상과 마른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신종 인플루엔자 환자에서는 구토나 설사도 흔한 증상이었습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폐를 침범하여 바이러스 폐렴을 일으키면 발열, 호흡곤란이 빠르게 진행합니다. 인플루엔자 후에 세균 폐렴이 합병되면 증상이 좋아지는 듯하다 다시 발열과 고름 같은 객담, 흉통 등이 동반됩니다.

​진단/검사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겨울철에 37.8℃ 이상의 발열과 더불어 콧물 혹은 코막힘, 인후통, 기침 증상 중 1개 이상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인플루엔자를 의심합니다. 환자의 인후에서 얻어낸 검체에 대해 실시간 역전사 효소 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RT-PCR) 검사를 시행하여 확정 진단합니다. 바이러스 배양 검사는 더 정확한 검사이나 시행이 복잡한 단점이 있고 인플루엔자 항원검사는 시행이 간단하나 민감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치료

​타미플루라는 상품명으로 알려진 오셀타미버(oseltamivir)를 투여합니다. 세균 폐렴이 합병된 경우에는 항생제를 추가로 투여합니다.

​경과/합병증

​발열, 콧물 혹은 코막힘, 기침, 인후통과 같은 증상이 있고 치료하지 않아도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바이러스 폐렴, 세균 폐렴이 발생한 경우, 면역기능이 저하된 사람에서 발생한 경우, 고령에서 발생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예방방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변이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해마다 유행하는 바이러스주를 대비한 예방접종을 시행해야 합니다. 특히 인플루엔자가 발생하였을 때 중증 경과를 보일 수 있는 면역기능 저하 환자, 심장질환, 간질환, 콩팥질환,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환자들은 예방접종을 꼭 받아야 합니다.

​인플루엔자 유행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것이 좋고 외출 후에는 손 위생에 유의합니다. 재채기를 할 경우에는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고, 화장지를 버린 후 손을 깨끗하게 씻습니다.

 

배용석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 졸업,
성균관대학교 의학과 의학석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연구원
미국 University of Pennsylvania 병원 이식외과 Visiting Scholar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연구원
(주)스마트푸드디엠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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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태 2021-08-25 14:21:09 (125.133.***.***)
[21.08.25(수) 기준]
백신 접종 후 사망 : 735 명
(아제304,화이자417,얀센10,모더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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