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中 코로나 봉쇄 강화에 2% 이상 하락
[뉴욕유가] 中 코로나 봉쇄 강화에 2% 이상 하락
  • lukas 기자
    lukas 기자
  • 승인 2021.08.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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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는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주민들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락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0달러(2.64%) 하락한 배럴당 66.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날 장중 4.5%가량 하락하며 배럴당 65.15달러까지 떨어졌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중국은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해 이달 예정된 대규모 전시와 행사를 취소하고 있다. 또 지역 간 이동을 제한하고, 타지를 방문할 경우 48시간 내 실시한 핵산 검사 증명서를 지참하도록 하는 지역이 늘고 있다.

중국 수도 베이징은 중·고위험 지역 사람들의 진입을 차단했으며, 코로나19가 확산한 다수 도시와의 항공 및 열차 노선도 잠정 중단시켰다.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 수도 매일 1만 명 이상씩 나오면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르스텐 프리치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시장 참가자들이 아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것을 크게 경계하며 지켜보고 있다며 특히 중국은 확진자 수가 적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방역 조치 강화는 중국의 수출입 지표가 둔화하는 가운데 나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중국의 7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9.3%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 6월의 32.2% 증가에서 증가율이 대폭 낮아졌다. 7월 수입도 28.1% 늘어 전월 증가율인 36.7%보다 크게 줄었다.

골드만은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6%에서 8.3%로 하향했고, 모건스탠리도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7%에서 8.2%로 내렸다.

중국의 7월 원유 수입은 하루 970만 배럴로 지난 6월 수준과 유사하며 4개월 연속 하루 1천만 배럴을 밑돌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보고서에서 원유시장의 가장 큰 걸림돌은 델타 변이에 따른 코로나19 불확실성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하루 평균 10만 명을 넘어서며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주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한 주간 7% 이상 하락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이는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재고도 깜짝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내 많은 기업이 사무실 복귀를 점차 늦추고 있는 점도 유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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