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수처, 靑 압수수색은 대국민 쇼...영원한 비밀은 없어"
국민의힘 "공수처, 靑 압수수색은 대국민 쇼...영원한 비밀은 없어"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1.07.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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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남 기자]국민의힘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수사를 위해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자료 임의제출로 대체된 데 대해 "이틀(20일~21일) 연속 청와대 압수수색이라는 대국민 쇼를 벌였다"고 비판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청와대 눈치를 본 공수처가 압수수색 시도라는 모양새만 낸 채 임의제출 형식으로 마무리 지은 것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가 필요하다며 공수처를 출범시킨 문재인 정부의 '공언(公言)'이 '허언(虛言)'으로 드러난 셈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압수수색의 계기가 된 이광철 민정비서관은,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소속이던 이규원 검사가 ‘윤중천 면담 보고서’를 왜곡하고 유출하는 과정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 따라서 그 과정에서 청와대 윗선의 '개입' 여부를 찾는 것이 이번 압수수색의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또 "청와대는 국가보안시설이라는 이유로 2차례 압수수색을 거부했다면서 형사소송법 제110조는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일 경우에만 압수수색을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지난 2017년 2월 3일 당시 민주당 대변인이었던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박영수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이 거부되자 “국민들께서 5년간 임대조건으로 잠시 사용을 허락해주신 국민의 공간이다”라며 압수수색 거부를 강력히 비판한 바 있다면서 "그때는 되고 지금은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러니 내로남불 정권이라 하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원내대변인은 "윤중천 보고서 허위작성 사건의 청와대 윗선 개입 등 실체 전모를 밝히는 것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면서 청와대가 임의제출한 자료에 스모킹 건이 포함될 리는 만무하다"면서 "무능과 눈치보기, 이것이 정부·여당이 그토록 검찰개혁의 결과물이라 포장한 공수처의 민낯이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공수처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성역없는 수사’로 존재의 이유를 증명해야 할 것이라면서 청와대 역시 진실 뒤에 숨지 말고 성실하게 공수처의 수사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어제 확정된 김경수 지사의 댓글조작 사건에서 보았듯 문재인 정부의 정치공작, 수사 공작은 영원한 비밀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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