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규제에도 사상 최대규모 대졸사원 채용 계획
알리바바, 규제에도 사상 최대규모 대졸사원 채용 계획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1.07.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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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 그룹이 사상 최대 규모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알리바바의 이번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각종 규제를 받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9일 알리바바 그룹은 113개 계열 회사를 통해 '사상 최대' 규모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알리바바 그룹의 이번 대졸 신입사원 채용은 알리바바 그룹뿐만 아니라 알리바바의 금융 관련 자회사인 앤트 그룹, 물류 계열사인 차이냐오 네트워크(Cainiao Network), 알리바바 건강 정보 기술(Alibaba Health Information Technology), 알리바바 픽처스 그룹 등의 계열 회사에서 이뤄진다.

113개 채용 기업 가운데 45개 기업은 이번에 처음으로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알리바바는 밝혔다.

채용 분야는 기술 분야에서는 컴퓨터 공학, 데이터 과학, 블록체인, 보안 공학 등이 포함돼 있다.

비(非) 기술 분야에서는 생산관리, 시각 미술, 영상 편집, 고객 관리, 물류 관리, 리스크 전략 관련 인재를 채용한다.

알리바바 그룹은 화웨이(華爲)와 더불어 중국의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인적자원(HR) 컨설팅 업체 '유니버섬'(Universum)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화웨이와 알리바바는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중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고용주' 순위 1위와 2위에 각각 선정됐다.

알리바바는 구체적인 채용 규모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고 SCMP는 전했다.

알리바바의 임직원은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25만1천462명이다. 지난해 말의 25만2천84명보다는 622명 감소했다.

알리바바의 대규모 대졸 인력 채용 계획 발표는 알리바바가 당국의 규제를 받는 상황에서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알리바바(阿里巴巴) 그룹은 이달 초 '생활 서비스' 부문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생활 서비스 부문은 디지털 매핑(digital mapping), 온라인 여행 예약, 음식 배달 서비스 등 맞춤형 서비스 분야를 총괄하게 된다.

생활 서비스 부문은 알리바바의 디지털 매핑 플랫폼인 '오토내비'(AutoNavi),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플리기'(Fliggy), 지역 서비스 플랫폼인 '어러머'(餓了<麻변밑에 작을요>·Ele.me)와 '코우베이'(Koubei) 등 위치기반 서비스(location-based service)를 총괄한다.

장융(張勇) 회장은 지난 2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온라인 서신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조직을 빠르게 변화하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 4월 알리바바가 입점 상인들에게 '양자택일'을 강요했다면서 182억2천800만 위안(약 3조1천억 원)의 반독점 과징금을 부과했다.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알리바바가 2015년부터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타오바오(淘寶) 등 자사 쇼핑플랫폼에 입점한 상인을 대상으로 다른 경쟁 플랫폼에 입점하지 못하도록 양자택일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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