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스텔란티스 손잡고 미국 시장 진출하나
삼성SDI, 스텔란티스 손잡고 미국 시장 진출하나
  • 김건호 기자
    김건호 기자
  • 승인 2021.07.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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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GM·포드에 이어 세계 4위 자동차회사인 스텔란티스와 국내 배터리 회사간 배터리 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한 'EV(전기차) 데이 2021'에서 2025년까지 전기차 개발·양산에 300억유로(약 40조8천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확대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의 합작 형태로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3개국과 북미에 총 5개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스텔란티스는 앞서 지난해 9월 프랑스의 배터리 업체인 사프트와 'ACC'라는 합작법인(JV)를 만들었고, 다른 지역에서도 JV 설립을 추진중이다.'

북미 시장의 파트너로는 삼성SDI가 유력하다.

삼성SDI는 최근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096770]이 진출해 있는 미국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미국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직 배터리 3사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내 사업장이 없다.

이 때문에 삼성SDI 임원들은 최근 스텔란티스와 긴밀하게 접촉하며 배터리 물량 수주와 합작사 설립에 관한 실무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작사를 설립하면 해외 공장 건립에 대한 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가능하다.
스텔란티스도 이날 행사에서 미국내 합작사 설립을 위해 메이저 업체와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내용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삼성SDI와의 합작사 설립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SDI는 현재 스텔란티스그룹내 피아트 전기차 500e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협력사이기도 하다.
배터리 업계는 삼성SDI가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사를 통해 스텔란티스의 미국 물량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텔란티스는 북미지역에서 생산하는 지프·크라이슬러·닷지 등 전기차 모델에 탑재할 배터리 발주를 공식화하고 입찰에 들어갔다.
배터리는 2024년 공급분으로, 물량은 연 28GWh(기가와트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이에 대해 "미국 진출과 관련해 합작사, 독자공장 건립 등 여러 안을 놓고 검토중이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삼성SDI가 스텔란티스와 손잡게 되면 국내 배터리 3사가 모두 미국의 대형 완성차 업체들과 합작 공장을 갖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GM과 손잡고 미국에 2개의 합작사를 건립중이며, SK이노베이션도 지난 5월 미국에서 포드와 배터리 합작사 계획을 발표했다.'

스텔란티스가 앞으로 유럽에 설립할 합작사는 ACC가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CATL과 LG에너지솔루션도 후보군이다.

국내 배터리 3사는 앞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합작사 설립을 계속해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중국 CATL이 주력하는 각형 배터리는 우리나라에서 삼성SDI가 원통형과 함께 생산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은 파우치와 원통형을, SK이노베이션은 파우치형만 단독 생산한다.

앞서 각형 배터리를 80%까지 채용하겠다고 선언한 폭스바겐과 달리 스텔란티스는 이번 '전기차 데이'에서 배터리 형식을 지정하지 않았다. 당분간은 차량에 따라 다양한 배터리를 채용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배터리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텔란티스는 이날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는 내재화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은 만큼 한동안은 합작사 설립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을 견제하면서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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