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석 면역칼럼 (2) "처음부터 대한민국 사람들은 코로나19에 면역력이 있었다"
배용석 면역칼럼 (2) "처음부터 대한민국 사람들은 코로나19에 면역력이 있었다"
  • 배용석
    배용석
  • 승인 2021.07.0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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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 계속)

조사 대상자의 99.91%는 코로나19로 인해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은 것이다.

쉽게말하면 1,000명중 1명 때문에 999명이 통제를 받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방역 정책이라는 것이다. 

"그럼 왜 대한민국에서는 코로나19가 문제가 되지 않을까?" 라는 질문에는 "처음부터 대한민국 사람들은 코로나19에 면역력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라고 답했다.  

이에 대한 증거로 3가지를 들 수 있다고 밝힌 배용석 전문가는 첫번째 증거는 서울대 교수팀의 논문을 들었다.

"정상인도 코로나 면역세포 이미 갖고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정상인도 대다수 코로나19 환자가 공유하고 있는 바이러스 무력화 항체를 생성하는 면역세포를 이미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된 적이 있다. 

서울대병원(감염내과 오명돈ㆍ박완범 교수)과 서울대(생화학교실 김상일ㆍ정준호 교수, 전기정보공학부 노진성ㆍ권성훈 교수) 공동 연구팀은 코로나19 관련, 유전적 특징을 분석한 논문을 소개하면서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 10명 가운데 6명이 코로나바이러스를 퇴치하는 중화(中和)항체를 생성하는 면역세포를 이미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라고 밝혔다.

이 논문은 기존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 방식을 뒤바꿀 수 있을 정도로 폭발력이 큰 사안을 다루고 있다. 이 논문이 사실이라면 기존의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정부 정책이 급변할 수도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는 연구 결과이기 때문이다.  

논문에 따르면 '중화항체'란 바이러스와 결합해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항체이다. 같은 바이러스에 대해 다양한 중화항체가 생성될 수 있는데, 이번 오명돈 교수와 박완범 교수의 연구는 결국 대다수 코로나 환자가 공유하고 있는 중화항체를, 일반인이 이미 갖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이는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이 항체를 만들어 내는 것은 면역세포 중 하나인 림프구인데 이 림프구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여러 과정을 통해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정교하고 특이한 항체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다만 처음 접한 바이러스를 인식하고 대응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데 백신을 맞았을 때 항체가 생기기까지 1개월 가량의 시간이 걸리는 이유라는 것이다.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정상인도 코로나 중화항체를 생성하는 면역세포를 이미 갖고 있다는 새로운 사실도 발견했으며, 한번도 감염된 적 없는 정상인 10명 중 6명에서 이 면역세포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결국 대다수 정상인도 이미 코로나 중화항체를 만들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으므로 감염 초기부터 중화항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계속)

 

배용석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 졸업,
성균관대학교 의학과 의학석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연구원
미국 University of Pennsylvania 병원 이식외과 Visiting Scholar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연구원
(주)스마트푸드디엠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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