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이차전지·OLED 등 수출 증가
바이오·이차전지·OLED 등 수출 증가
  • 김건호 기자
    김건호 기자
  • 승인 2021.07.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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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비중도 15.8%로 성장…컴퓨터·가전 앞질러..특히 EU지역 성장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이른바 신(新)성장 유망품목 7개의 수출 실적이 5년 새 2배로 성장하면서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를 넘어섰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신성장 유망품목 7개의 수출은 총 477억8천만달러(약 54조3천억원)로 전년 동기(367억8천400만달러) 대비 약 29.9% 증가했다.

7개 품목은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농수산식품, 화장품, 시스템반도체, 전기차, OLED 등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이들 7개 품목의 수출액 총계는 5년 전(2016년 상반기) 239억4천400만달러와 비교하면 2배로 늘었다.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상반기 9.9%에서 올해 상반기 15.8%로 크게 확대됐다.

품목별로는 바이오헬스(76억7천500만달러)와 이차전지(43억1천100만달러), 화장품(46억2천200만달러), 농수산식품(48억6천200만달러)이 모두 역대 상반기 실적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스템반도체(175억9천100만달러), 전기차(28억8천700만달러), OLED(58억3천200만달러)는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실적을 냈다.

이 가운데 바이오헬스는 기존 주력 품목인 컴퓨터(70억4천100만달러)보다 더 큰 규모로 성장했다. OLED, 농수산식품, 화장품, 이차전지 역시 기존 주력 품목인 가전(40억9천100만달러)보다 수출액이 많았다.

수출 증감률을 보면 바이오헬스는 27.7%(이하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코로나19 백신 도입에도 신규 확진자 발생이 이어져 진단키트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의 바이오시밀러가 해외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대한 덕분이다.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가파른 성장세(84.4%)를 보였으며, 중국(40.0%)과 아세안(38.3%) 시장의 성장세도 높았다.

이차전지는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24.1% 늘었다.

특히 미국의 친환경 정책 확대에 따라 대미(對美) 수출이 3배 이상 규모로 성장(238.5%)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농수산식품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경제로 간편 조리식품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13.9% 확대됐다.

중국(18.7%), 아세안(20.5%) 외에도 EU, CIS(독립국가연합) 등 신(新)시장으로의 수출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화장품은 코로나19 백신 도입으로 외부활동이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기존에 관광 방문으로 이뤄지던 구매가 수입품 구매로 일부 대체되면서 35.1% 늘었다.

중국(44.1%), 아세안(27.7%), 미국(48.1%) 등 주요 시장과 메이크업·기초화장품(41.6%)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전기차와 시스템반도체, OLED는 각각 36.8%, 30.6%, 44.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통 주력 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미래형 고부가가치 상품과 신성장 품목의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우리 수출 포트폴리오가 비대면, 보건, 환경 등 현재와 미래의 글로벌 시장 흐름에 부합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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