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중국-인도 국경에 병력 수만명 집결"
WSJ "중국-인도 국경에 병력 수만명 집결"
  • 박준재 기자
    박준재 기자
  • 승인 2021.07.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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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가 수십 년 만에 최대 규모인 수만명의 병력과 군사 장비를 국경 분쟁 지역에 보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이와 같이 전하면서 중국 인민해방군(PLA)은 지난 몇 달간 주둔 병력을 최소 5만명 수준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병력 규모는 1만5천명이었다고 인도 군 및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인도 역시 수만명의 군대와 대포 등을 해당 지역으로 보냈다고 이 관계자들은 밝혔다.

양측은 특히 최근 몇 달간 히말라야산맥의 겨울을 견디기 위해 병력을 위한 단열 막사 등을 구축했다.

병력 증강은 인도 카슈미르와 티베트에 걸쳐있는 동부 라다크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 지역의 갈완(중국명 자러완) 계곡 부근에서는 지난해 6월 발생한 최악의 충돌로 인도군 20명, 중국군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중국은 이 지역에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러시아의 S-300이나 미국의 패트리엇 대공 미사일과 비슷한 HQ-9 시스템이 포함돼 있다고 인도 측 관계자는 전했다.중국군은 지하 벙커와 터널, 소규모 수력발전소와 태양광 패널 역시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역시 이에 대응해 도로 및 터널 건설, 군 막사 구축 등에 나서고 있다.국경 지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공군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인도 공군은 북부 암발라 지역에 18대의 제트 전투기를 보유한 비행중대를 창설했고, 이중 일부가 라다크 지역에 배치됐다.

인도는 웨스트 벵골에 두 번째 비행중대를 계획하고 있다.

인도와 중국은 지난해 5월 판공호 난투극, 인도군 20명과 중국군 4명이 숨진 6월 갈완 계곡 '몽둥이 충돌', 9월 45년 만의 총기 사용 등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에서 여러 차례 심각한 갈등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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