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언론, 네이버 기사송출 댓가로 돈 받아..."연합뉴스, 뉴시스, 한경, 아주경제, 머니투데이....한도 끝도 없네"
주류언론, 네이버 기사송출 댓가로 돈 받아..."연합뉴스, 뉴시스, 한경, 아주경제, 머니투데이....한도 끝도 없네"
  • 인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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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0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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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사건은 빙산의 일각, 방치하면 더 큰 문제 생길 것,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유명무실, 기본적인 역할도 못하면서 언론사 위에서 갑질

우리나라 주류 언론사들이 모두 돈을 받고 네이버에 기사를 올려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언론사들이 돈을 받고 네이버에 기사를 올려주는 행위를 무려 10년 이상을 지속해 왔으며, 네이버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방치해 온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심지어 네이버 송출을 댓가로 돈을 받는 언론사와 광고주를 연결해주는 언론홍보 대행사들이 수백곳에 이르며, 네이버 제휴평가위원회는 이 사실을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으면서도, 뉴스제휴평가위원회 등에서는 이 행태를 그대로 방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지 않아도 뉴스편집에 민감한 정치권에서,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무용론과 네이버가 신뢰잃은 뉴스서비스를 폐지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 대목이다. 

어떤 언론사가 얼마나 받았나? 이를 방치한 네이버 책임은?  

연합뉴스, 뉴시스를 비롯해서 중앙일보, 동아일보, 조선비즈, 경향신문, 머니투데이, 이데일리, 한국경제, 매일경제, 파이낸셜뉴스, SBSCNBC 등이 돈을 받고 네이버에 기사를 올려주고 있으며, 이들은 직접 또는 대행사를 통해 입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홍보대행사에 버젓이 단가표가 나와있고, 실제로 문의 후 돈을 주면 기사가 송출된다. 기사는 약간의 수정을 거치거나 또는 여과없이 그대로 네이버에 뉴스로 송출된다. 

포털뉴스제휴평가 규정에 따르면 네이버에 기사송출을 댓가로 금전을 받은 언론사들은 바로 계약 해지를 하게 되어 있으므로, 현재 네이버 뉴스에 제휴를 맺고 있는 언론사들은 전부 퇴출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고 우리 국민들은 광고주가 돈주고 올린 네이버 뉴스 기사를 철석 같이 믿고 신뢰한다. 

기사 송출의 댓가로 받은 돈이 아니라는 언론사의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이미 언론홍보 대행사들의 숫자가 수백군데에 이르고, 이들 중 한두 군데만 전화해 보면, 어떤 신문이 얼마에 기사를 올려주는지 다 나오기 때문이다. 사실 여부를 확인하려면 지금이라도 당장 아무 언론홍보 대행사(검색하면 수백군데 나옴) 전화를 걸어, "네이버에 기사를 올리고 싶은데, 특정 언론사는 건당 얼마냐"고 물어보면 된다.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이처럼 네이버 송출을 조건으로 금전이 오가는 주류 언론에게는 아무 제재도 못하면서, 힘없는 중소매체를 퇴출시킬 궁리나 하고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네이버는 돈을 받고 기사를 올려주는 언론사를 10년 이상 방치한 책임을 져야 하며, 그동안 망가진 대한민국 언론 생태계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기형적인 대한민국 언론 생태계 

연합뉴스, 뉴시스를 비롯해서 중앙일보, 동아일보, 조선비즈, 경향신문, 머니투데이, 아주경제, 아세아경제, 이데일리, 한국경제, 매일경제, 파이낸셜뉴스, SBSCNBC 등 대부분의 단가는 10만원에서 20만원 대이다. 정확히는 13~14만원대가 많고, 대행사를 통해 대량으로 구매하면 조금 더 싸진다. 언론사를 매수해 네이버에 기사를 송출하는 비용이다. 

대행사들은 여기에 마진을 붙여서 일반 광고주에게 파는데, 병원기사나 부동산기사, 링크가 들어간 기사 등은 조금 더 비싸다. 

과연 뉴스제휴평가위원회에서 이런 금전거래 사실을 몰랐을까?  절대 그럴리 없다. 제휴평가위원들 중에 현직 전직 기자 출신이 많고, 이들이 언론사의 생태계에 대해 모를 리 없다. 

언론홍보 또는 네이버기사송출, 바이럴마케팅, 뉴스홍보 등의 키워드로 네이버에 검색을 해 보면 수백개의 대행사들이 검색된다. 이미 10여년 전 부터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다는 것인데, 포털뉴스제휴평가위원회에서 이러한 사실을 몰랐다면 직무유기이며, 알면서도 방치했다면 네이버는 뉴스서비스를 접어야 한다. 

돈 받고 기사를 내주는 포털 사이트에서 뉴스를 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최근 주류 언론들이 유튜브 보고 자꾸 '가짜뉴스'라고 하는데, 오히려 돈 받고 네이버에 기사를 올려주는 주류 언론이 더 악질적인 가짜뉴스 생산자라는 주장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일부에서는, 네이버가 중소매체에게는 불명확하고 주관적인 잣대로 한꺼번에 대량벌점을 매겨 즉각 퇴출 프로세스를 적용하면서,  주류 매체가 돈을 받고 기사를 올려주는 것은 알면서도 눈감아 준다는 얘기가 나온다.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본지는 서울경제를 비롯해서 머니투데이, 연합뉴스 등의 광고성 기사를 2월 중에 신고했으나, 네이버 제휴평가위원회 측에서는 아무런 벌점도 주지 않았다. 특히 진보 성향의 매체 또는 메이저급 매체는 최근 수년간 거의 재평가대상에 오르지 않았다.

본지는 그래서, 조만간 홍보대행사의 단가표를 모두 공개해서, 돈을 받고 기사를 올려준 언론사 리스트와 단가, 각 세부 조건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이 자료를 정치권에 모두 전달할 예정이다. 

미디어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언론이 금품수수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하는 이유에 대해 "제휴평가위원들이 각 매체와 유기적인 관계가 있고, 나름대로의 생태계가 무너지기를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라면서 "이는 매우 무책임한 발상이며, 더 이상 네이버는 뉴스서비스를 하면 안된다." 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누가 이렇게 구성했나?" 

YTN의 시청자센터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좌편향 인물들로 가득 차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YTN와 MBC 출신 인사들을 포함하여 시민단체 추천의 경우에도 좌파 성향의 인물들이 대거 포함되었다는 평가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경비는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나오므로 이들은 민간 회사의 비상주 외부 자문기관 성격이다. 

이 평가위원회에 도대체 왜 시민단체에서 추천한 인사가 절반 가량 들어가 있는 것일까? 그리고 도대체 왜 언론과 상관도 없는 시민단체 출신 인사, 변호사 들이 대거 평가위원으로 들어가 있는 것일까? 

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대한민국의 언론의 현실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는 것도 아닌데, 도대체 이들이 무슨 자격으로 언론사를 평가하고, 입점을 결정하고 퇴출을 결정하는지는 알 수 없다. 

본지는 경우에 따라서, 금전을 받고 네이버에 기사를 송출한 언론사의 리스트와 세부적인 단가, 세부적인 조건, 각 기사 분야별 단가, 링크 유무에 따른 단가 및 어떤 언론사가 어떤 기사를 얼마를 받고 얼마동안 송출했는지 전부 공개할 예정이다. 

금전을 받고 네이버에 뉴스 기사를 올려주는 대한민국 언론사의 행태는 이미 한겨레21에서도 다룬 바 있다.

http://h21.hani.co.kr/arti/cover/cover_general/46326.html  가짜뉴스 사서 스펙 만든 현대판 ‘김선달’

http://h21.hani.co.kr/arti/cover/cover_general/46327.html   49만원 내고 회사 대표가 되다

그러나 위 기사가 나온 후 후속 기사는 없었고, 네이버의 별다른 대책이나 조치도 없었다.   

본지는 네이버 제휴평가위원회의 공정한 재평가와 대한민국 언론 생태계 정상화를 위한 자정 노력을 하지 않을 경우, 주류 언론사를 중심으로 네이버 송출 댓가로 금전을 받은 언론사 리스트와 단가, 네이버 제휴평가위원회가 어떻게 이러한 기형적인 행태를 방치했는지 구체적으로 보도하고 여야 정치권에 모든 관련 자료를 넘길 예정이다. 

증권사 HTS도 언론 기사를 이용한 주가조작 기승

한편 네이버 송출을 댓가로 돈을 받는것 외에도 증권사 HTS에 기사를 노출해 주는 조건으로 돈을 받은 신문들도 있다. 이들은 언론사들이 돈을 받고 증권사 HTS에 기사를 올려줌으로써 시세에 영향을 주게 되고, 주가조작에 이용된다는 것은 이미 증권계에 널리 퍼져 있다. 모 대행사에 따르면 매일경제, 한국경제, 머니투데이, 헤럴드경제, 아시아경제, 이투데이 등 경제신문 대부분은 증권사 HTS에 기사를 올려주는 댓가로 15만원에서 50만원까지 받는다. 중간에 대행사 마진까지 합치면 최종 소비자 가격은 조금 더 올라간다. 이들 경제신문들이 돈을 받고 기사를 HTS에 올려주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이 입는다. 주가가 왜곡되기 때문이다. 

망가진 대한민국의 언론 생태계 때문에 중국공산당의 자본이 스물스물 국내 언론을 매수하기 위해 들어와있으며, 이미 주류 언론 대부분은 중국자본 또는 중국 광고주들의 입김으로 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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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first 2021-09-10 17:47:35 (220.120.***.***)
국민들이 왜 조중동 한경오 같은 올드 미디어를 절대 믿으면 안되는 지 설명되는 기사..감사드림. 오늘 감히 직접 투표 재검표 현장에 계셨던 황교안 후보에 진중권 멍청이가 메이저 신문에 부정선거 안 나와 있다고 ..ㅎ 참 전세계 좌파 지식인 중에 메이저 신문 믿어요..하는 사람 단 한명 없다 좀 부끄러운 줄 알라 …공지영이 머리 나빠 유학가서 박사 학위도 10년 독일에 있었어도 못 땄다고 비웃음 사던 겨우 조국 인맥으로 동양대 강사 하던 진중권..정의당에서도 쫓겨난 인사를 왜 메이저에서 이용해 먹을까 본인이 언제든 버림 받을 수 있는 호구 노릇한 다는 인식조차 없음. 저런게 좌파 지식인이라고 ㅎ 미국 돈독오른 좌파도 메이저 언론은 주인이 다 글로벌 재벌들이라고 욕하는데…정말 이게 한국 좌파 수준
두더지 2021-07-08 13:40:19 (110.54.***.***)
정말 용기있으시고 현 시대에 찾아보기 힘든 참 언론인이시네요. 변함없는 진실보도 꾸준히 부탁드리며, 응원합니다!
오마이갓 2021-06-18 00:54:08 (222.100.***.***)
그럴줄알았음.. 뉴스가짜뉴스 개많음 특히 문재인입김으로만 형성된 권력형뉴스
시리우스B 2021-06-17 17:52:47 (39.7.***.***)
기자님 존경합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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