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 하수 행정 시의회보다 상전인가?
광양시의 하수 행정 시의회보다 상전인가?
  • 이동구 기자
    이동구 기자
  • 승인 2021.06.03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의회 조사중인 의혹 문제없다 시가 임의결정 언론 보도
광양시의회가 조사중인 의혹에 문제없다 시가 임의결정해 언론 보도
광양시의회가 조사중인 의혹에 문제없다 시가 임의결정해 언론 보도

[전남동부=이동구 기자] 광양시가 지난 2018년부터 올해 11월까지 304억 원을 들여 공사 중인 중동 분구 하수관로 교체공사가 1차에서부터 4차까지 구분해서 시공해오던 중 지난 5월 12일 본지 기자가 현장취재를 통해 밝혀진 부실공사에 대해 광양시의회가 전수조사를 시행한 바 있다.

전수조사에는 의회가 선임한 기술사와 광양시 언론인 등이 참여해서 이틀간에 걸쳐 이미공사를 마친구간중 여섯 군데를 굴착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올해 시공한 공사 구간은 전체적으로 바로잡아서 공사해야 하는 것으로 이미 시공사와 의회 간에 조율을 마친바 있다.

그 외 1, 2, 3구간에 대해서도 굴착 조사에서 밝혀진 대로 일부 구간에서는 석분 대신 시방에 맞지않는 소재를 이용해 되메우기로 공사를 한 구간이 있었으며, 시공한 지 2년 된 파형강관에서는 외부에 녹이 발생하는 등 전문적인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드러났다.

관로 매설 후 석분 포설할 때 시방서에 표기된 석분은 전혀 보이지 않고 모래성분으로 보이는 소재만 확인돼 이는 되메우기를 하면서 원래 포설된 환충재만 사용했던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였다.

시방서대로 한다면 폐 관로를 들어내고 20㎝의 석분을 깔고 다짐을 한 후에 관로를 설치하고 좌우에 30센티미터씩 석분을 포설하고 상부에는 20㎝ 이상을 석분으로 채운 뒤 다짐을 하게 돼 있으나 조사현장에서 확인한 대로 관로 주변에 석분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결국, 시방서에 사용하도록 산출된 석분대금을 포함해서 공사대금을 산정을 했을 것인데 사용하지 않은 석분은 어디로 갔으며, 설계에 들어 있는 양만큼의 석분 구매 대금은 누구에게로 갔는지? 이 또한 확인해야 할 것이며, 시공사 말대로 기존에 완충재를 파내서 이동시켰다고 하는데 석분이 들어가지 않았는데 무엇을 파내서 어디로 갔는지 도무지 앞뒤가 안 맞아도 너무 맞지 않는다.

이러한 부실시공 구간이 의회 조사에서 명백하게 드러났는데도 공사관리 감독을 해야 하는 광양시 간부직 이하 부서에서는 “일부 구간에서 발생한 부실시공을 전체구간의 부실시공이라는 지적”이라며 언론을 통해 정정 보도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광양시 간부직원은 “제4구간 부실시공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공사 구간은 종합적 판단으로 문제가 없었다”고 말해 정정 보도 운운하는 언론의 보도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광양시의회의 조사결과 발표가 있기도 전에 임의대로 판단하고 결정해서 되려 의회 결정에 압력을 가하는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