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적법 관련 선 넘는 기사로 성난 댓글러에게 망신
파이낸셜뉴스, 국적법 관련 선 넘는 기사로 성난 댓글러에게 망신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1.06.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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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주류언론 향해 "니들이 가짜라면 다 가짜냐?"

최근 제 역할을 못하는 언론사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진 가운데, 파이낸셜뉴스가 국적법 관련 기사를 냈다가 네티즌으로 부터 수모를 당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는 2일 "국적법,중국동포들만 덕 본다" 反中정서 기름 붓는 '가짜뉴스' 라는 기사를 통해 최근 국적법과 관련하여 분노하는 국민들이 가짜뉴스에 현혹되었을 수 있다는 식의 논조를 비쳤다.

법무부가 입법예고를 한 국적법 개정안은 95%가 특정 국적자인 중국동포(조선족)에게 혜택이 돌아간다고 알려지면서 대한민국의 근간을 해치는 악법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한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도 반대를 표하고 있는 상황. 

파이낸셜뉴스는 "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사안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라면서 법무부에 따르면 실제 국적법은 지난해 기준 전체 영주권자 16만947명 중 자녀들 3930명만 법 적용을 받아 대상이 소수에 그친다." 는 설명도 곁들이면서 국적법 개정안을 옹호하는 인상을 비쳤다. 특히 중국인의 경우 이중국적이 허용되지 않아, 장기간 국내에 거주한 중국 동포가 대상이 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해당기사의 댓글에서는 파이낸셜뉴스의 위 기사에 대해 조롱과 함께 정색을 하며 분노하는 댓글 일색이었다. 

언론사 입맛에 맞지 않으면 가짜뉴스냐면서 툭하면 가짜뉴스 타령하는 주류 언론에 만만치 않은 공세를 퍼부은 것.

실제 댓글을 살펴보면  마치 파이낸셜뉴스가 낸 해당 기사의 목적을 다 파악한 듯한 댓글러들이 언론사 자체를 조롱하는 수준이다. 

"기자야 나대지마 문재앙 입맛에 안 맞으면 다 가짜냐?"

"4000천명이니깐 시민권 막 줘도 괜찮다? 그럼 저출산 대응으로 한다는 화교측 주장도 헛소리 아니냐? 그리고 반중정서에 기름붓는건 중국인 본인들이다!"

"중국동포들만" 은 아니니까 가짜뉴스다? 장난하냐? 국민이 개돼지로 보여? 가만히 있으니 가마니로 보여?

"이딴 기사내면서 간보지 말고 전면 백지화해라 진짜"

"ㄹㅇ 다른 의견 나오면 무조건 가짜뉴스라네 ㅋㅋㅋ공청회 보면 ㄹㅇ 초등학생들끼리 떠는거보다 못함ㅋㅋ"

"취지야 어쨓든 악용 소지가 있는 법을 국민 반대에도 왜 굳이 강행하려는지? 우리나라는 인구수가 많지 않기에 미국과 같은 나라와 다르게 전략적으로 악용되거나 위험부담 충분함~ 개정안 이후 대거 인구 유입이 된다면 추정하고있는 6.7백명은 최소증가 인원에 불과함."

"지금이야 4천명이겠지. 원래대로면 조선족들이 한국국적 취득한다고해도 중국국적의 자식들이 한국국적 취득하려면 또 절차거치니 오래걸려서 중국에 남아있는거거든. 국적법 개정하면 중국에 있는 자식들이 다 넘어와서 쉽게 한국국적을 딸거라는 거다. 단순히 현재 대한민국에 있는 사람들만 생각할게 아닌거지."

"동포? 누가?잠재적 적군이지 조선족 중에 간첩들 없다고 확신할수 있나?"   (이상 댓글 중 발췌)

해당 신문 파이낸셜뉴스는 최근 논란이 된 차이나타운과 관련해서도 강원도청의 입장을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놓기도 했다. 

파이낸셜뉴스는 "'차이나타운 건설'과 관련해서도 오해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국민청원 답변에서 청와대는 "강원도청은 '혈세 1조 투입·중도선사유적지 호텔건설' 등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며 "세금은 투입되지 않으며, 위치는 유적지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라고 강원도 최문순 지사의 입장을 그대로 옮겨적었다. 

최근 여러모로 궁지에 몰린 주류 언론이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앵무새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KBS 현직 기자A씨는 "언론에서 가짜뉴스라고 한다고 해서 실제로 가짜뉴스가 되는 시대는 끝났다." 라면서 "오히려 주류 언론이 심각한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기획된 프레임을 짜서 특정 집단을 마녀사냥도 하기도 하는 것을 알만한 국민들은 다 안다."라며 땅바닥에 떨어진 주류언론의 신뢰도를 걱정했다. 

해당 기사에는 반중 정서에 기름을 붓는 가짜뉴스가 구체적으로 뭔지, 어떤 경로로 국민들이 반중정서를 갖게 되었는지 나와있지 않다.  

한편 비슷한 스타일로 노컷 뉴스에서도 국적법 관련하여 가짜뉴스 운운하면서 법무부를 대변하는 기사를 내서 빈축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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