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으로 듣는 세상] 전 과기부 장관이 쓴 눈물의 상소문 "문 대통령님! 백성들이 울고 있습니다."
[유튜브 영상으로 듣는 세상] 전 과기부 장관이 쓴 눈물의 상소문 "문 대통령님! 백성들이 울고 있습니다."
  • 앤드류박
    앤드류박
  • 승인 2021.06.01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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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전 과기부 장관의 페이스북에 주목하다
탈원전 폐기 호소문 화제
세상을 듣는 '칼럼을 읽어드립니다'
Ai 영상 뉴스

[파이낸스투데이TV 유튜브 영상으로 듣는 세상]

정치이슈 주요 칼럼을 선정해 유튜브 '영상으로 듣는 세상' 코너, 파이낸스투데이TV 캡쳐
정치이슈 주요 칼럼을 선정해 유튜브 '영상으로 듣는 세상' 코너, 파이낸스투데이TV 캡쳐

 

파이낸스투데이TV '칼럼을 읽어드립니다' 코너에서는 최근 이슈로 떠올랐던 전 과기부 장관이자 국회의원 출신인 김영환 전 의원이 29일 페이스북에 남긴 "문재인 대통령님! 비오는 두산중공업 야적장을 한번 다녀오십시오! 눈물로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상소문을 선정해 영상으로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상소문(호소문)을 널리 알리는 조선시대 당시 '신문고의 역할'을 상징하는 의미로 과거 조선의 분위기를 살려 영상을 편집하였습니다. 

유튜브 영상으로 듣는 세상 '칼럼을 읽어드립니다' 코너, 파이낸스투데이TV 캡쳐
유튜브 영상으로 듣는 세상 '칼럼을 읽어드립니다' 코너, 파이낸스투데이TV 캡쳐
유튜브 영상으로 듣는 세상 '칼럼을 읽어드립니다' 코너, 파이낸스투데이TV 캡쳐
유튜브 영상으로 듣는 세상 '칼럼을 읽어드립니다' 코너, 파이낸스투데이TV 캡쳐
유튜브 영상으로 듣는 세상 '칼럼을 읽어드립니다' 코너, 파이낸스투데이TV 캡쳐
유튜브 영상으로 듣는 세상 '칼럼을 읽어드립니다' 코너, 파이낸스투데이TV 캡쳐

 

※ 기사 댓글에 영상으로 듣고 싶은 칼럼이나 뉴스 소재가 있으시다면 남겨주세요.

유튜브 영상으로 들려드리겠습니다!

다음은 김영환 전 의원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이번 칼럼의 전문입니다.


밤을 새워 적습니다. 어제 문 대통령은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서 "탄소중립은 우리의 산업구조를 감안하면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도 "우리가 어렵다면 다른 나라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이고 다른 나라들이 할 수 있다면 우리도 못 해낼 것이 없다" 말씀을 하셨습니다. 전적으로 공감입니다.

지난번 기후 정상회담에서 2250년까지 탄소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하셨죠? 참 잘하셨습니다. 그런데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 가장 손쉬운 길은 원자력발전을 하는 일입니다. 탄소제로의 그린에너지인 원전을 포기하면서 어떻게 탄소중립을 달성하시겠습니까? 왜 쉬운 길을 두고 어려운 길을 가십니까? 앞뒤가 맞지 않는 일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원전 해외 진출을 약속하셨잖아요? 제발 그만 고집을 꺾으시고요 못 이기는 척하면서 탈원전 내려놓으시죠. 어차피 임기 마치시면 탈 원전은 역사에서 사라질 겁니다.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은 원래 탄소제로의 에너지로 이웃 4촌 지간입니다. 우리가 탈 원전이냐 신재생이냐 하고 서로 이간질시켰을 뿐입니다.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발전의 경우 야간시간과 기상조건 등에 따라 전기의 발전량이 변하는 간헐성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원자력은 이제 부하조정(Load Following)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間歇性)을 보완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소형 원자력 발전기(SMR)는 아주 궁합이 딱 맞는 기술입니다. 

탈원전 정책을 당장 철회하기 어렵다면 7,000억 원을 이미 투입한 신한울 3.4호기만이라도 하루빨리 시공에 들어가도록 조치해 주십시오. 원전을 생산하는 부품소재 등 하청 중소기업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기술자들이 이미 하나둘 직장을 떠나고 있습니다. 눈물로 호소합니다.

미국 대통령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서둘러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비 오는 두산중공업 야적장에 한번 가보십시오!

신한울 3.4호기 건설에 7,000억의 예산이 투입되고도 생산라인이 중단된 텅 빈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라인을 돌아보십시오. 그 폐허의 현장을 똑똑히 보셔야 합니다.

그곳은 "무지의 용기와" 지도자의 “오기의 정치”가 만든 대참사의 현장입니다. 그곳에서 비를 맞고 녹이 슬어 그 위에 부식을 막기 위해 페인트를 칠한 하우징(증기발생기 등이 들어앉을 케이스)이 널브러진 ‘원전 학살의 현장’을 가서 똑똑히 보아두십시오. 언젠가 역사의 심판대에서  원전이 어떻게 거열형(車裂刑)을 당했는가를 증언해야 할 테니까요. 이렇게 5년 집권으로 수 십 년 쌓아온 세계 최고의 원전기술을 흔적도 없이 망가뜨렸습니다. 

놀랍습니다. 제발 두산중공업에 다녀오시고 원전 관계자들의 한숨과 무너진 하청업체의 눈물을 닦아 주시기 바랍니다. 부탁드립니다.

이건 다른 말씀인데 남양유업이 사모펀드에 팔렸습니다. 1964년에 창업했으니 57년 만에 훅 간 거죠. 우리는 전쟁 이후 남양분유를 먹고 자랐습니다. 1964년은 근대화가 시작된 해입니다. 근대화 이후 대한민국은 수많은 곡절을 거쳐 여기까지 왔습니다.  보릿고개를 넘으며 그 과실을 먹고 우리는 자랐습니다. 자식을 길렀습니다. 그러나 지난 5년 문재인 정권하에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역대급 정부가 되었습니다. 아니 나라가 제 자리에서 몇 발자국 뒷걸음질 쳤습니다. 

민주주의가 후퇴했다. (D학점).

시장경제가 흔들렸다. (D학점).

법치주의가 무너졌다. (D학점).

국민통합이 깨질대로 깨지고~ (F학점).

한미동맹이 무너지고~ (F학점).

국가안보가 송두리채 흔들렸다~ (F학점)’.

시대의 흐름을 잘못 읽고 뒷걸음친 분야는 단연 탈 원전입니다! 탈원전으로 원전 생태계를 무너뜨린 일은 용서할 수 없는 범죄이다. (F마이너스학점).

2020년 9월 17일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그린 뉴딜 선포식에 가셔서 LNG 터빈발전기 앞에서 "대한민국 두산중공업의 힘! 문재인"이라고 서명하셨죠?

그러나 죄송하게도 LNG가스터빈은 그린에너지가 아닙니다. 이런 허무맹랑한 무지 때문에 원전을 죽였습니다. “불가리스가 코로나 19에 효과가 있다"고 우기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러다가 대한민국도 훅 갑니다. 멀쩡한 원자력을 폐기하고 탄소중립을 위해 멀쩡한 30억 그루의  나무를 자르겠다니 이건 정상이 아닙니다. 상식에 대한 모욕입니다.

이렇게 단 한 번의 집권으로 나라를 망가뜨리다니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제발 이번 한 번만 고집을 내려놓고 국민에게 지는 정치를 하시면 안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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