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식 칼럼] 기업 흥망성쇠의 키워드
[정우식 칼럼] 기업 흥망성쇠의 키워드
  • 정우식
    정우식
  • 승인 2021.05.31 10:53
  •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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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21세기 남은 80년간, 적어도 향후 30년간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3가지가 있다. 이 3가지는 피할 수도 없고, 피하려 해서도 안 된다. 이 3가지를 외면한 기업에게 미래는 없다. 이 3가지를 잘하는 기업에게 성공과 성장의 문이 열릴 것이다. 

RE100, CSR, ESG가 바로 그것이다. 

RE100(Renewable Energy 100%)은 전 지구적 문제인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기업들의 자발적 운동이다. 사용하는 모든 전력의 재생에너지화를 통해 탄소중립화에 앞장서는 기업들의 노력은 점차 세계 무역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RE100 기업들은 소재·부품·장비·제품 등을 공급하는 벤더사에도 re100을 실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기후위기 극복 없이 인류의 미래는 없다. 기업의 미래 또한 있을 수 없다.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세계인의 덕목이요 글로벌 시민의식의 지표다. 글로벌 시민의식에 발맞춰 공감하고 노력하는 것은 소비자의 요구 실현에 애쓰는 기업의 사명이자 지구 공동체 구성원 의무이다. 이를 외면한 기업은 RE100 기업들로부터, 금융으로부터,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국가들로부터, 시민으로부터 거부당할 것이다. 자연스럽게 세계 무역시장에서 퇴출당할 것이다.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는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와 태도에 관한 것이다. 사람에게 삶을 살아가는 가치와 태도가 있듯이 기업도 마찬가지다. 삶에 대한 가치와 태도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지듯이, 기업이 지향하는 가치와 태도는 그 기업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기업은 이윤추구를 넘어 폭넓은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기업이 만드는 유형무형의 재화와 그것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무한책임의식이 있어야 한다. 지역과 시민, 사회에 기여하고 공헌하려는 자세가 내재화되어야 한다. 

ESG(Environment환경보호· Social사회공헌, Governance지배구조 개선)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의 투명 경영원칙이다. 시민의식의 성숙은 민주주의의 발전뿐만 아니라 기업의 경제활동과 이윤추구 방식에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시민들은 기업이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및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하고, 지배구조를 상식과 공동선에 부합하게 개선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ESG는 이미 유럽연합(EU)이나 미국 등에서 기업을 평가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ESG는 지속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 되었다.

‘RE100, CSR, ESG’는 기업에게 양면의 칼날이다. 기회이자 위기이다. 피할 수 없는 운명임을 알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실천하는 기업에게는 퀀텀점프의 기회가 될 것이다. 무시하고 외면하고 회피하는 기업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될 것이다. 수호천사가 될 수도, 저승사자가 될 수도 있다.

현재 ‘2021 P4G 서울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 등 총 68명의 정상급 주요 인사가 참여했다. ‘포용적 녹색 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주제로 정상회의와 각종 세션이 진행된다. 표현은 달라도 결국 앞에서 얘기한 3가지 키워드를 다루는 것이다. 지구의 미래일 뿐만 아니라 각 나라 운명의 문제인 까닭이다.

‘RE100, CSR, ESG’는 국가 운명과 직결된 기업 흥망성쇠의 키워드다. 우리 기업들이 이 키워드 속에서 운명을 개척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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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핑전문업체 2021-06-06 07:01:24 (219.254.***.***)
과도하게 덤핑수주 해서 부실시공 전문 시공사 공개할께요, 실력은 쥐뿔도 안되면서
밴드. 카페에 광고 하는 업체...
양아치 2021-06-04 02:21:53 (118.235.***.***)
협박, 금융사기, 덮어씌우기, 거짓말 등 포괄적 사기시공사 공개하기를 일반사업주들이 나서서 해야 정부에서 움직이지 않을까 한다.
피해자2 2021-06-03 10:30:45 (118.235.***.***)
정부는 태양광피해조사기구부터 구성해서 피해사례를 접수 진상을 조사하세요. 대책을 마련하세요.
피해자 접수 창구를 개설하세요.
피해자2 2021-06-03 07:25:25 (118.235.***.***)
정부에서
태양광 피해자대책기구를 만들지 않으면 안됩니다.
위원회 2021-06-03 07:02:23 (118.235.***.***)
태양광 피해자대책위원회 발족이 시급합니다.
시공사로부터
조사 2021-06-03 05:38:56 (118.235.***.***)
<FN TODAY>에 드리는 제언

급속하게 성장한 '태양광 O&M 시장’이 앞으로도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과정에 피해와 폐해를 줄이고 피해에 대한 제도적 보완을 위해 '태양광 O&M 시장’ 전반의 문제와

무엇보다, 시공사로부터 피해를 당한 구체적 사례와 시공사 공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과 개선안에 대한 광범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주기바랍니다.

시공사에게 당한 피해와 폐해를 제도적으로 보완개선하지 않고는 태양광 전망도 어두울 수밖에 없다할 것입니다.
농민 2021-06-02 12:21:10 (219.254.***.***)
태양광 좋아하는 농민없다
외지것 시공사들이 부동산업자 ㄲ끼고 들어와 땅값만 올려놓고 같은 업자들끼리
농협은 소규모로 농사짓는 사람들이 할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지!
노란푸드 2021-06-02 12:11:17 (219.254.***.***)
농지를 무분별하게 헤치지 않고
담보로만 융자가능토록 해서
소작농민들도 할 수있도록
공기업과 농축협. 수협들이 앞장선다면
농민들은 대찬성이오.
민간 시공사들은 빼시오.
피해자들이 너무 많소
피해사업주 2021-06-01 23:30:15 (118.235.***.***)
시공사한테 당했는데 어디에 호소해야 하나요?
지기환 2021-06-01 21:48:55 (118.235.***.***)
현재의 시공사들, 냉정히 동네잡배 수준이기는 합니다만 환경은 변화하리라 봅니다.
태양광 ‘게임체인저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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