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집단면역 포기? 오락가락 전문가 의견...시민들 "숫자는 정확하냐?"
결국 집단면역 포기? 오락가락 전문가 의견...시민들 "숫자는 정확하냐?"
  • 인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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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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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후 사망자 보고된 것만 103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2일 0시 기준 신규로 6029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69만 8657명이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02만 7084명, 화이자 백신은 167만 1573명이 접종받았으며, 2차 접종자는 8만 788명으로 누적 66만 4813명이다.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보고된 건만 103건을 기록했으며, 보고되지 않거나 접종 후 1주일 후에 사망한 사람까지 합치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단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412건(누적 2만 678건)이라고 밝혔고,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375건(누적 1만 9893건)이었다고 밝혔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0건(누적 187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36건(누적 495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1건(누적 103건)으로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일어났다.

오락가락하는 전문가 의견, "그래서 결국 집단면역 포기?" 

질병관리청 대응 추진단이 발표하는 수치를 믿을 수 없다면서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많다. 

특히 방역당국의 전문가들은 집단면역을 달성하려면 전 국민의 70% 이상이 백신을 접종해야 된다면서 호들갑을 떨던 초반에 비해, 이제는 전 국민의 20% 정도만 맞아도 집단면역의 교두보를 달성한다는 식으로 수치를 대폭 낮춰 발표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응 추진단 측은 국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1300만명에는 못 미치더라도 앞으로 670만 7000여명이 더 접종받아 전체 인구(5200만명)의 20%인 1040만명이 항체를 갖게 되면 안정적으로 코로나19를 억제할 저지선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라고 갑자기 말을 바꾼 것은 여러모로 의심스럽다.

대응 추진단의 한 전문가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시뮬레이션 결과 전체 인구의 최소 20%가 백신을 접종하면 현재의 방역 정책을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확진자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종전까지만 해도 확진자가 한달에 2000명까지도 나올 수 있다면서 전국민이 백신을 맞아야 하고, 특히 아스트라제네카는 안전하므로 누구나 맞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었다. 

또 다른 전문가는 국가별 ‘백신 접종 인증서’ 발급 등 각종 유인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나, 이는 국제적인 인권 문제도 얽힌 사안이라서 질병관리청의 대응 추진단에서 성급히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는 평가다. 

대응 추진단은 최근 브리핑을 통해 “예방접종을 받은 고령층에서는 사망자·중환자가 거의 나타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7월부터는 사망자·위중증 환자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여, 7월 이후부터는 방역 완화 조처를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면서 달라진 정책을 예고 하기도 했다. 

정은경, "코로나는 백신으로 근절하기 어려워".. 시민들 허탈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몇 번의 예방접종으로 근절 가능한 감염병으로 관리하기 어렵다고 보고, 어느 정도는 매년 발생할 수 있다"라면서 코로나19가 독감과 같이 취급을 해야 될 것이라는 뉘앙스로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대해 "두창이나 폴리오(소아마비)처럼 한두 번 예방접종으로 근절할 수 있는 그런 감염병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라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를 일으켜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유행이 발생을 지속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 청장의 이런 발언은 "그렇다면 현재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하는 방식이 무의미한게 아니냐?" 라는 의혹과 함께, 질병당국 내에서도 백신 접종에 대한 지속 여부에 대해 논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게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코로나 백신에 대한 브리핑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모습을 보이자, "질병당국이 발표하는 이런저런 숫자도 정확하다는 보장이 없다." 라면서 백신 자체에 대한 신뢰는 점점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는 각종 부작용으로 접종하겠다는 사람이 없고, 화이자와 모더나는 수급이 어려우니, 방역당국이 이쯤에서 코로나 종식을 선언하려는 밑밥을 까는 것 아니냐"라는 희망섞인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다. 

치사율이 1%도 되지 않는 코로나19에 대해 1년 넘게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 모임 금지 등 정부의 조치에 대해 협조한 결과가 전혀 긍정적인 방향을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냉정한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한편, 정부가 접종률을 높히기 위해 군인들과 경찰 등 상명하복이 필수적인 조직의 구성원에게 반강제적으로 백신 접종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들이 군 인권문제를 제기하면서 반대에 나서는 등 백신 접종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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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2021-06-06 22:06:09 (222.105.***.***)
오늘도 정직한 올바른 보도 감사합니다!
인기자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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