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 "이제, 돌아가고자 한다" 복당절차 선언
홍준표 의원, "이제, 돌아가고자 한다" 복당절차 선언
  • 권병창 기자
    권병창 기자
  • 승인 2021.05.1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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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탄난 국정 바로 세우고, 정권교체 위해 밀알될 터"
홍준표 의원이 10일 오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홍준표 의원이 10일 오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권병창 기자]무수속 홍준표의원은 10일, "이제, 돌아가고자 한다."며 국민의힘으로의 복당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회견에 앞서 8천100여 명을 상대로 개별면접을 했다며, 그에 수반된 '인텍스 보고서'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별면접을 통해 과연 국민들이 지금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상세하게 인텍스 보고서를 통해 발표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현실과 국민들이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선 발표하고, 순서대로 후속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차기 당권주자에 대해서는 유권자가 아니란 답변으로 모호한 입장 정리를 벗어나는 변죽의 자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 문재인대통령의 취임 4주년 청와대 회견에 대해, "하나마나하는 말씀을 하셨다"며 다소 냉소어린 소감을 뒤로 말을 아꼈다. 

다음은 이날 홍준표의원이 발표한 기자회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자로 ‘국민의힘’에 복당 절차를 밟겠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26년 전 신한국당에 입당한 이래 단 한 번도 당적을 옮긴 적도 당을 떠난 일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일시 당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려 3차례나 출마지역을 쫓겨 다니면서 대구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다시 국회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당시 대구 시민들께 단 40일만 떠났다가 당선 즉시 바로 복당하겠다고 굳은 약속을 했지만,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시간이 400여 일을 넘기고 있습니다.

검사를 거쳐 국회의원 5선, 광역단체장 재선, 원내대표, 당 대표, 당 대선 후보까지 거침없이 달려왔습니다만, 밖에서 머문 지난 1년 동안은 제 정치역정과 부족함을 되돌아보는 깊은 성찰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당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기 당 대표로서 ‘위장평화’ 지방선거의 참패 책임을 지고 당 대표 자리를 물러났지만 당의 이념과 가치를 해하거나 당의 명예를 더럽히는 해당 행위를 한 적이 없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까지 가세한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 80%가 속았던 위장평화 지선을 저 혼자 감내하기는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지난 총선의 불가피한 탈당도 국민의 선택을 다시 받음으로써 더이상 걸림돌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무엇보다 당원과 국민들의 복당 신청 요구가 빗발치고 있어 이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당의 가입과 탈퇴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이 우리 헌법상의 민주정당 제도입니다.

이에 당헌 당규가 정한 절차에 따라 복당 신청서를 쓰고 심사를 받는 복당 절차를 밟으려는 것입니다.

다시 당으로 돌아가 당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파탄난 국정을 바로 세우고정권교체를 통한 국가 정상화를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합니다.

김기현 대표권한대행을 비롯한 의원님들 그리고 300만 당원 동지 여러분들과 함께 조속히 다시 하나가 되어 정권교체의 큰 길을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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