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피악] 연극 "단테 신곡 - 지옥편 "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오늘 개막
[극단 피악] 연극 "단테 신곡 - 지옥편 "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오늘 개막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1.05.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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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피악 창단 20주년 기념 공연 프로그램 첫 번째 연극
- “단테 서거 700주년 기념 공연”

 

“나를 거쳐서 가는 이 길은 영원한 슬픔,

버림받은 자들의 황량한 도시로 향한다.

나를 거쳐서 여기에 들어오는

너희는 모든 희망을 영원히 버려라.”

-지옥의 문 -

[신성대 기자] 관록의 연기자 믿고 보는 배우 정동환과 선굵고 세밀한 연출로 유명한 나진환 감독이 만나 새롭게 선보일 연극 <단테 신곡 - 지옥편>이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극단 피악]의 ‘20주년 기념 공연으로 2021년 5월 7일~ 5월16일 기간동안 공연된다.

연극 <단테 신곡 – 지옥편>은 2002년 1월 5일에 창단된 극단 피악의 ‘20주년 기념 공연(2021년 5월 ~ 2022년 6월까지)’중 하나로, 연극을 통한 “인간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시리즈” <악령>, <죄와 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오를라>, <이방인>, <욕망이론: 배반의 심장>, <대심문관과 파우스트>를 잇는 여덟 번째 작품이다.

이 연극은 서구 문학에서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손꼽히는 단테의 <신곡>을 매우 깊이 있게 다루며, 오늘날 우리의 비극적 현실을 비춰주는 거울이 될 것이다.

신곡은 저승 세계 여행을 주제로 한 13세기 이탈리아의 작가 단테 알리기에리가 1308년 경부터 죽은 해인 1321년 사이 쓴 대표 서사시로, 이탈리아 문학의 중심 서사이자 중세문학의 위대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저자와 같은 이름의 여행자 단테는 베르길리우스, 베아트리체, 베르나르두스의 안내를 따라 지옥-연옥-천구으로 여행한다 단테는 그 곳에서 수백명의 신화상 혹은 역사상의 인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기독교 신앙에 바탕을 둔 죄와벌, 기다림과 구원에 관해 철학적, 윤리적 고찰을 할 뿐만 아니라 중세 시대의 신학과 천문학적 세계관을 광범위하게 전하고 있다.

원작자 단테 얼리기에리는 이탈리아 피렌체 출생으로 13세기 예언자 또는 신앙인으로서, 이탈리아뿐 아니라 전인류에게 영원불멸의 거작 신곡(1308~1321)을 남겼다. 이것으로 중세의 정신을 종합하여 문예부흥의 선구자가 되어 인류문화가 지향할 목표를 제시하였다.

이 작품은 제5층 분노의 지옥 , 제6층 이단 지옥, 제7층 폭력지옥, 제8층 사기 지옥, 제9층 반역지옥으로 지옥은 아홉영역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계단식 지형처럼 단계적으로 안에 들어가게 되어 있다.

단테는 자신의 서재에서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과거의 끔찍한 여행에 대한 책을 저술하기 시작한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경험했던 끔찍한 지옥의 여행인 것이다. 과거. 단테는 숲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표범, 사자, 늑대를 만나 위기에 처하게 된다. 생사의 위험에 처한 단테 앞에 그가 사랑했던 성녀 베아트리체의 안내자 베르길리우스가 나타난다.

“지금까지도, 지옥에서의 본 광경들을 생각하기만 하면 온몸이 떨린다. 내 마음과 영혼까지 그 무서움에 압도당한다. 지옥에서 본 영혼들의 상처와 피의 광경은 그 어떤 언어라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엄청난 것을 이해하기엔 우리 인간의 말과 정신은 너무나 보잘 것 없으니까.”

단테는 과거를 회상하며, 자신을 죽음의 위기에서 구해준 정신적 스승인 베르길리우스와 험난한 지옥으로의 여행을 시작하게 되는데….

 

'단테 신곡 -지옥편' 공연을 앞둔 배우 정동환과 연출을 맡은 나진환 감독이 작품에 대한 짧은 소회를 밝혔다.

정동환 배우는 “ 오늘 총연습을 하는 날이다. 아무래도 공연을 앞둔 마음은 '내일 지옥'에 들어가는데 비장한 각오로 들어가야죠 하하“ 작품 제목을 염두에 둔 여유로운 농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지난 번에 이어 두 번째 들어 가는 작품이다“며 이내 ”하지만 그때하고 지금 하고는 아주 결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도 궁금하다 작품이 어떻게 보여질 지, 나도 의문스럽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막 속상하기도 하다. 근데 굉장히 기대가 된다“며 끝으로 ”모르겠다 어떻게 될는지 항상 반은 욕먹을 생각을 하고 한다. 그러다가 칭찬 들을 수도 있고 하하.. 그냥 이건 내게 도전이다 이런 도전이 없으면 재미 없다“는 말을 남기며 힘든 작품인 만큼 긴장을 놓지 않으려는 명배우의 겸손을 엿 볼 수 있었다. 

이에 연출을 맡은 나진환 감독은 ”쉽지 않은 작품이 극단피아 20주년 레파토리 첫 시작의 단테의 신곡 지옥편이다“며 ”이 작품은 단순히 저렇게 살면 지옥 간다가 아니라 역설적으로 말해서 저렇게 살아야 된다는 것을 강력하게 웅변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이 코로나 시대가 사람 관계를 더 파괴할 수도 있는데 저걸 보고 인간이란 무엇이고 사람관계에 대해 무엇인가를 생각을 좀 해봤으면 좋을 것 같다“는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나 감독은 ”극단 창단 20주년을 첫 스타트 작품인 만큼 이후 전체적인 레퍼토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면 좋을 것 같다“며 이어 ”그다음에 작품들도 극단피악이 해왔던 다양한 미학적인 연극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니까 많이들 오셔서 관람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관객들의 성원을 피력했다.

한편 극단 피악 창단 20주년 기념 프로그램은 2021년 5월을 시작으로 2022년 6월까지 <단테 신곡 - 지옥편>(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5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Ⅰ,Ⅱ>(이해랑예술극장/10월), <톨스토이 참회록 : 안나 카레니나와의 대화>(한양레퍼토리씨어터/12월), <세자매 : 그 죽음의 파티>(미정/3월), <백치>(미정/6월) 5개의 작품을 차례로 준비 하고 있다.

이번 연극 <단테 신곡 – 지옥편>은 감독 나진환, 출연 배우 정동환, 한윤춘, 정수영, 이천영, 김찬, 강아담, 허웅, 조창원, 유수진, 조민형, 민인기, 이수형, 김서휘 등이 작품을 이끈다.

연극 <단테 신곡 - 지옥편>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2021년 5월 7일~ 5월16일 기간동안 공연되며 인터파크티켓, 예스24티켓, 아르코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공연문의 : 아트리버 02-649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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