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한국인이 직접 시위 현장을 찍은 사진으로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후원하는 펀딩을 진행하고 있어 화제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크라우디'에서 진행하고 있는 '미얀마 쿠데타 반대 시위 사진집' 프로젝트에는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미얀마의 시위 현장이 카메라를 통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본 펀딩에서는 오는 5월 14일까지 직접 찍은 시위 사진들을 엮은 사진집과 미얀마의 풍경을 담은 엽서를 제공한다.
지난 2017년부터 양곤에서 거주하며 한 회사의 Factory Manager로 일했다는 김빛솔씨(32)는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미얀마의 시위 현장에서 마주친 미얀마인들의 모습에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펀딩을 기획했다.
빛솔씨는 “시위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질서 정연한 모습과 일부 흥분하는 시위참여자를 주변에서 함께 만류하고 진정시키는 등 평화적인 방법으로 본인들의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절박하게 민주 정부로의 원상 복귀와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모습은 마음 한편을 뭉클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인 도움이 아니더라도 미얀마에 대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펀딩 수익금 전액은 '바고'지역의 시위 사망자 유가족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다만 현재 바고 지역의 사망자가 100명 단위로 훌쩍 늘어나고 현지 상황이 불안정한 경우를 고려하여 대안매체 ”미얀마 나우(Myanmar now)“나 ”미얀마의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 혹은 ”국민통합정부(NUG)”에 직접 기부하는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아세안이 '즉각 폭력 중단' 등 5개 항에 합의한 지난달 24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특별정상회담 이후에도 미얀마 군부의 유혈 진압이 계속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3일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전날에만 최소 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돼 2월1일 쿠데타 이후 누적 사망자가 765명에 달했다. 현지 매체에서는 전날 사망자가 8명이라는 보도도 나온다.
미얀마는 지난 2월 1일 쿠데타가 발생한 후, 이에 항의하는 시민들을 군부가 유혈진압하고 있으며, 현재도 계속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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