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주간 특집] 한정애 환경부장관 강연, '바로 지금, 나부터! 2050 탄소중립'
[기후변화주간 특집] 한정애 환경부장관 강연, '바로 지금, 나부터! 2050 탄소중립'
  • 장혜란기자
    장혜란기자
  • 승인 2021.04.22 17:1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구 회복, 5가지 탄소중립 실천 행동을 향한 실천의 한 걸음이 필요한 시기

422, 올해로 51주년을 맞은 지구의 날이다.

환경부 제공
(환경부 제공)바로지금, 나부터! 2050 탄소중립

 

학자들은 지금 이 시기 인간이라는 종 자체가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인류가 부지런하게 끊임없이 환경을 파괴하고 있고, 지구의 환경체계를 근본적으로 흔들어대고 있으며, 바로 이러한 인류 때문에 인류 스스로를 멸종시키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 인류는 어쩌다가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일까?

 

산업혁명 이후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늘었고 그에 따라 지구의 온도가 100년 사이 1도가 올랐다. 안타깝게도 한반도는 1.8도 정도가 올랐다. 만약 우리가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온실가스를 계속해서 배출한다면, 2,100년에 우리나라는 4.7도 정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해수면은 65센티가 올라갈 전망이며, 해안가 저지대는 수시로 침수될 것이다. 지난해는 500년 만에 처음 있는 긴 장마가 있었다. 그것도 기후 위기 때문이다. 폭염일수는 10일이었지만, 2,100년이면 평균 35.5일로 늘어날 전망이다.

 

만약 폭염이 60일이 지속된다면, 어떤 농장물도 살아남기 어렵다. 질병 또한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기후 위기는 날씨 때문에 우리가 살기 불편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견디게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단순히 에어컨을 더 자주 틀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지구는 더 이상 우리가 살아남기 어려운 곳이 될 거라는 것이다. 인류 멸종, 우리에게 닥쳐온 재앙인 것이다.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만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인류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탄소중립'이라는 극약 처방이다.

 

탄소중립은 인간이 배출하는 탄소량은 최대한 줄이고, 그래도 남아있는 탄소가 있다면 산림이나 습지에 흡수시켜서 순수하게 배출되는 양을 0(제로)으로 만들어 그것을 통해 기후위기를 극복하자는 것이다.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OECD 국가 중에 5번째, 전 세계적으로는 11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온실가스 다 배출 국가이다.

 

그럼에도, ‘기후 위기에 대응하겠다! 멸종 위기를 막겠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해내겠다!’라는 목표를 지난해 세웠다.

 

탄소중립은 우리 사회의 경제 구조, 시장 경제를 완전히 새롭게 하는 극약 처방과도 같다. 극약 처방은 다른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죽을 만큼의 상황이기 때문에, 다른 선택이 없다.

 

고민해서도, 망설여서도 안 된다. 인류의 멸종을 막기 위해 무조건 해야 한다. 30년간의 시간을 들이되 변화하고 실천해야 한다.

 

전 세계는 이미 ‘2050 탄소중립체제가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나라만이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다. 미국과 EU는 탄소 국경세를 검토하고 있다.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물건을 팔려고 하면, 관세를 더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국제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제품이 경쟁력이 떨어지게 된다는 의미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구글, 애플, 아마존은 이미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협력 업체까지도 탄소중립을 요구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글로벌 질서가 대전환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외의존도가 높다. 그러므로 불가피하다면,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혁신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탄소중립 달성을 통해서 경제는 저탄소 구조로 바꾸고, 새로운 유망 산업인 저탄소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 동시에 탄소중립으로 바뀌는 여러 전환의 과정에서의 문제점에 대해서 정부는 더 많은 지원을 높여야 한다고 뜻을 전했다.

 

5가지 탄소중립 실천 행동

 

1. 전기 절약부터 시작하는 에너지 전환

우리나라는 석탄 화력발전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이것을 신재생 에너지인 바람과 태양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신재생에너지는 살고 있는 집에서도 가능하다.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적용한 건축물을 통해 나만의 에너지 발전소를 만든다면, 화력발전소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하게 된다. 그동안 막연하게 전기 요금을 아끼기 위해 대기전력을 차단해왔다. 그 행동은 석탄발전을 줄이는 원동력이 되어 에너지 전환으로 한걸음 다가가게 된다.

 

2. 저탄소제품 구매부터 시작하는 저탄소 산업화

온실가스 중 산업 부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5프로다. 생산 단계에서 탄소배출이 적은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행동이 기업의 ESG(환경책임투명경영)를 유도하는 원동력이 되어 저탄소 사회로 가는 두 걸음 다가가게 된다.

 

3. 미래교통과 전기수소차부터 시작하는 미래 모빌리티

인공지능이나 미래 신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노력도 같이 진행되고 있다. 기술혁신을 따라오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저탄소 경영을 위한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아직은 대부분 매연차가 많다. 무공해차로 전환해야 한다. 지능형 교통 물류 시스템도 적용해서 저탄소 물류체계 구축 예정이다. 조금은 불편할 수 있지만, 가까운 거리를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전기차, 수소차를 이용하는 행동이 원동력이 되어 미래 모빌리티를 앞당기는 세 걸음이 된다.

 

4. 재활용부터 시작하는 순환 경제

쓰레기 제로 순환 경제를 만들어 나가는 것. 기업에서 원료를 바꾸거나, 재활용이 용이한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기업에서도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고, 사용하는 소비자는 분리수거를 한다면, 훨씬 재활용이 용이해진다. 그래도 남는 탄소는 흡수원인 갯벌, 산림, 습지를 조성하고 복원해서 탄소 배출을 키워나가도록 할 예정이다. 우리가 조금 귀찮지만, 분리해서 배출하는 물건들에 새재활용이 되어 순환 경제로 나가는 네 걸음이 된다.

 

5. 내 나무 심기부터 시작하는 탄소흡수 숲

기념일에는 나무를 심어 보존가치가 있는 습지나 산림을 복원하는 것도 기후변화 문제의 대응 방식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심는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모여서 울창한 살림이 되는 다섯 걸음이 된다.

 

사람들은 변화를 원하면서도 내가 바뀌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후변화의 과제는 나를 포함 우리 모두가 변해야 한다. 과학자들은 우리 미래가 기후변화로 인해 인류가 살 수 없는 재앙이 될 거라고 말하고 있다.

 

'내일 지구의 멸망이 오더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 나무를 심겠다'라는 말처럼 지구를 위한 나의 행동이 바로 희망이 되는 것이다.

 

올해 422일 지구의 날의 주제는 지구 회복이다. 지구 회복을 위한 탄소중립을 향한 실천의 한 걸음이 필요한 시기이다. 멸종 위기에 처한 인류를 구하는 영웅이 될 것이다.

 

422일 오후 810분간 불을 끄고 지구에 귀를 기울여보자. 나부터 실천해야 이루어진다.

 

환경부 제공
(환경부 제공) 전국 소등행사

 

한정애 장관 강연은 422일 지구의 날에 세바시 유튜브에 공개된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박미경 2021-04-22 21:32:30 (182.227.***.***)
잘 봤어요!! 감사합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