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후, 코로나19의 여파로 문화예술계는 침체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침체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문화예술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이 있다. 지속적으로 작품을 탄생시키고 그 작품을 가능한 성에서 공유하려고 하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소소하게나마 음악회와 미술전과 같은 행사가 메마른 감성을 적셔주고 있다.
민재영 작가 또한 2021년 4월 14~20일 오후 4시, 인사동 아트프라자갤러리 4층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처음으로 열었다는 행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개인전의 주제인 <인생에 덧칠하다>의 의미 또한 사람들의 마음을 두드리기에 충분했다. 그만큼 이번 대회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하는 자리가 되었다.
아름다움과 그리움을 담아내다
“저는 촌부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산과 물과 땅 풀 위에 탯줄을 끊어 주신 것에 늘 감사를 느끼고 있습니다. 과거에 저는 허기진 배를 스스로 채우는 끈질긴 생명력을 키웠습니다. 날마다 살기를 소망했습니다. 그렇게 19살 소녀는 신앙을 갖게 되었고 이후로 무엇에든 정성을 꽂아 집중해나갔습니다.”
민 작가는 어려웠음에도 그 위기를 극복하게 된 동기들을 나누며 ‘세상은 이미 아름다우며 그 아름다운 것은 그리움이 된다’고 전한다. 더불어 ‘오늘이 어제의 그리움이며 내일의 그리움을 오늘 그린다’고 솔직한 고백을 담기도 한다.어쩌면 이러한 고백이 인생을 덧칠한다는 주제에도 의미심장하게 배어있는지 모른다.
품고 있던 예술 열정을 쏟아내다
민 작가는 청소년 시절 각종 미술대회에서 미술상을 수십 번 받았고 특히 여고 시절 때는 글쓰기에 많은 관심을 갖는 문학소녀로 성장했다. 사실 문학과 예술에 조애가 깊었지만 특별한 미술공부를 할 기회가 없었고 평범한 일반 주부생활로 지냈다.
그러던 중 삶의 변화가 있었고 중년의 갱년기를 심하게 지내는 과정에서 시인 등단을 했다. 그림에 집중하면서 문화예술경영학사가 되었으며 이후 2003년~2007년 한국화를 시작하였고 2017~2018 서양화를 개인지도 받은 후 취미처럼 일상의 그림을 그렸다. 새로운 삶이 시작된 것이다.
민 작가의 열정은 상상을 초월했다. 습작에 충실하는 것은 물론 수 없이 덧칠을 하며 스스로 깨우치는 정직한 작업을 하였다. 능수능란하거나 기교 없이 순수한 붓칠을 통해 그만의 매력을 발산하였고 강한 에너지를 담은 채 자연의 사계의 풍경을 그려내었다. 그만큼 그의 작품에는 꾸밈없고 담담한 그만의 정신세계가 잘 드러난다. 더불어 순수한 열정 또한 가득함을 느낄 수 있다.
”누구나 빛났던 청춘이 있을 것입니다. 되돌아보니 아무것도 내 것이 없는 빈사상태, 상실의 아픔이 컸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자아의 씨앗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새롭게 도전하며 공부하였습니다. 늘 '성실한 최고의 학생이 되자'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그리워서 울고 웃다, 시가 되고 그림이 되었습니다.“
살아있는 자연을 작품 세계에 담다
민 작가의 작품 세계를 보면 상선약수의 흐르는 물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장애물을 만나면 자연스레 휘돌아 가는 순리가 그림 한 폭에 생생하게 담겨 있는 것이다. 그 밖에도 민 작가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만의 기법으로 담아낸다. 꽃과 자연의 풍경, 그리고 제주도의 봄내가 그의 작품 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밖에도 민 작가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고향의 향수가 있는 계룡산, 겨울을 이겨내고 제일 먼저 피는 꽃이자 친정어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목련 등이 작품으로 승화되어 보다 많은 사람에게 공유되고 있다. 그런 특별하면서도 민 작가만의 품격을 드러낸 작품이 이번 갤러리를 화려하고도 정감있게 장식했다.
개인전을 특별하게 만든 무대들
민 작가의 첫 개인전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한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축하무대로 소프라노 김규리 교수의 목련화 무대와 오카리나 연주 무대가 이어졌는데 김 교수는 성악과 더불어 모든 음악을 사랑하는 대중과 함께 소통하기 위해 유튜버로써 활동 중이다. 그밖에도 다양한 음악 중에서도 오카리니스트로도 활약하고 있다. 또한 신생명나무교회 장헌일 목사의 예배도 진행되었고 채병선 장로의 축사도 전해졌다.
민 작가는 “자연은 가장 거룩한 신념입니다. 사계절은 조물주의 위대한 창조물인 만큼 배반하거나 속이지 않습니다. 곧 진실한 친구입니다.”라고 밝히며 그만의 예술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러한 진정성있는 민 작가만의 예술 혼은 앞으로도 활발하게 발현될 것이라 기대를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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