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선거무효소송 첫 재판 열려, "민경욱 대표 모두발언 화제"
4.15총선 선거무효소송 첫 재판 열려, "민경욱 대표 모두발언 화제"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1.04.15 16:0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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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1대 총선 인천연수구을구의 선거무효소송 첫 재판이 열렸다. 

21대 총선은 거의 모든 지역구의 사전투표 결과에서 정상적인 통계수치가 나오지 않은 선거였던 만큼 무수히 많은 소송이 제기되어 있다. 

민경욱 국투본 대표보는 인천연수구에서 국회의원 후보로서 인천연수구을의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한 원고로서 이날 재판정에 나서 모두 발언을 했다.

무려 1년간 재판을 진행하지 않던 사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급등한 가운데 열린 오늘 재판은, 당장 판결이 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어떤 식으로 재판을 진행할 지 협의를 하는 절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욱 전 의원 (당시 인천연수구을 후보)의 모두 발언은 그간 제21대 총선에 대한 부정선거 의혹 관련 소송의 첫 단추를 꿰는 원고측의 발언으로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다음은 민 전 의원의 재판 모두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21대 총선 인천연수구을구의 선거무효소송과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한 원고 민경욱입니다. 저는 먼저 이번 재판이 관련법에 따라 6개월 이내에 모두 완결됐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첫 재판이 열리게 된 사실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원고로서의 입장을 밝히겠습니다.

제 지역구인 인천 연수구을구는 인천에서 무려 24년 동안 우파 국회의원만 당선됐던 우파의 철옹성입니다. 이 지역에서 황우여 전 교육부총리가 내리 5선을 했고,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제가 당선됐습니다. 저는 지난해 총선기간에 제 지역에서 실시됐던 10번의 여론조사에서 단 한 번도 1등을 빼앗긴 적이 없는 유력한 선두주자였습니다.

저는 좌파 후보 2명이 단일화 없이 출마한 지역의 유일한 우파 후보로서 구도상으로도 당선이 유력했었습니다. 그리고 선거 당일, 투표가 종료된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도 당선자로 예측돼 가족과 함께 당선의 감격을 맛봤습니다. 당일 투표분의 개표가 먼저 시작된 상황에서 저는 TV 중계로도 초반 선두를 달려 재선의 기쁨을 누리는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새벽녘에 실시된 사전투표 개표에서 뒤집어져 낙선했습니다.

선거 당락은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서는 병가지상사입니다. 그러나 선거 다음날 아침 제 지역구에 출마했던 후보의 사전관내투표와 사전관외투표의 득표율이 0.39로 세 사람 모두 똑같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는 이번 선거결과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을 갖게 됐습니다. 저는 통계학자들이 이 결과를 두고 하나님이 손대지 않으셨다면 분명한 조작이라고 한 말을 믿습니다. 또 천 개의 동전을 공중에 던졌을 때 천 개 모두 같은 면이 나올 만큼의 희박한 확률이라는 말도 믿게 됐습니다.

저는 이런 참으로 희한한 상황이 수식으로만 존재가 가능할 뿐, 현실 세계에서 일어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그 말이 사실일 경우 불순한 세력들에 의해 우리가 신봉하는 민주주의의 원리가 무너진다는 생각에 이르게 됐습니다. 그 급박한 위험성을 알리고자 했으나 정부도, 검찰도, 언론도, 또 이 대법원 법정도 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자유세계에 이 위기를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동안 미국에도 두 차례나 다녀왔습니다만 미국도 우리와 똑같은 문제를 겪고 있었습니다.

재판장님, 미국에서는 최고의 존경을 받아 마땅한 대법관을 단지 정의를 뜻하는 JUSTICE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이 최고의 찬사라고 생각합니다. 정의가 무엇인지 판단이 필요할 때 우리는 법관들을 찾습니다. 여러분은 우리 사회의 가장 근본적인 바탕을 굳건하게 지켜주는 최후의 파수꾼입니다. 오직 양심과 법률에 따라서 앞으로 역사적으로 오래 기억될 이번 재판을 공정하고 엄중하게 진행해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피고인 선관위에도 요청합니다. 비록 피고석에 앉게 됐지만 선관위는 자신들이 선거 결과를 조작하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확신하고 있으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선거제도를 수호하는 입장에서라도 모든 증거를 명명백백하게 국민 앞에 선제적으로 제시함으로써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선거제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합니다. 그것이 지난 1960년 3.15 부정선거 이후 60년 만에 찾아온 민주주의의 중대한 위기 앞에서 선관위가 응당 해야 할 일입니다. 역사의 법정에서 뭔가를 숨기려는 자가 범인일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민경욱 전 의원 모두발언 끝)

한편 재판이 열린 대법원 앞에는 재판부의 공정한 진행을 기원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부정선거의 의혹을 한 점 숨김없이 밝혀 줄 것을 촉구했으며, 재판이 끝난 후 민경욱 전 의원과 변호인단이 시민들에게 재판 과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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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국 2021-04-15 23:23:59 (125.130.***.***)
정권 바뀌면 대법원판사들 공수처에 끌려가 개패듯이 맞아가며 부정선거 방조 조서 작성은 안해야될텐데 그때라도 DGㄱ[ 맞으면 정신 차리려나?
써니 2021-04-15 16:47:49 (221.164.***.***)
*대법원 판사들은 오늘 4,15부정선거 재판을 공정과 정의와 오직 법률과 양심에 의한 재판이 되길 바랍니다*

김명수 권순일처럼 후일에 처참하게 심판받을 인생이 당신들의 모습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정권은 한 순간 이지만 역사와 명예는 영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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