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대출을 저금리 상품으로 바꿔주겠다고 속여 20억원 가까이 가로챈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구속됐다.
충남경찰청은 범죄단체 조직 활동 및 사기 혐의로 전화금융사기 20대 조직원 A씨 등 7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2017년 7월부터 2년여간 중국 옌타이와 웨이하이에서 콜센터 사무실을 운영하며 고금리 대출이 있는 사람에게 저금리 대출로 변경해주겠다며 전화해 68명의 휴대전화에 원격조정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돈을 옮기는 수법으로 18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죄수익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 조치를 했고, 해외에 있는 일당 8명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수익을 추적해 피해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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