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안산그리너스FC 김복식 단장, 특정 선수 영입에 정치권도 로비
안산시. 안산그리너스FC 김복식 단장, 특정 선수 영입에 정치권도 로비
  • 김익주 기자
    김익주 기자
  • 승인 2021.04.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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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식 단장, 안산시의회 이기환 의원이 특정 선수 입단 청탁. 주장
-이기환 의원, 김복식 단장이 먼저 특정 선수 위해 청탁 했다. 주장
-김단장과 이의원 서로 떠넘기기에, 비리 의혹 스스로 인정한 꼴
'안산그리너스FC' 의 김복식 단장이 특정 선수 영입에 개입해 비리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
'안산그리너스FC' 의 김복식 단장이 특정 선수 영입에 개입해 비리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

'안산그리너스FC’ 특정 선수 영입에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까지 개입한 것으로 밝혀져, 비리 의혹이 정치권까지 총체적 비리 의혹으로 제기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인 이기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소속)이 지난 5일 본지가 보도한 안산그리너스FC’ 김복식 단장의 특정 선수 영입 비리 의혹과 관련하여 특정 선수의 영입을 사전에 김복식 단장이 청탁 하였다고 시인했다.

이위원장은 이를 위해 특정 선수가 지역 연고가 있다는 명분을 앞세워, 감독 등에게 테스트를 보라는 등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져, 시의원의 본분을 넘어선 부적절한 행동을 하였다.

이위원장은 특정 선수는 김복식 단장의 청탁이 있었다고 말하고, 지역 연고 선수를 육성하자는 취지로 김단장이 청탁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특정 선수를 위해 영입 활동을 한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스스로 시인 했다.

김복식 단장은 이기환 의원과의 주장과 달리 이번 특정 선수 영입 청탁은 이기환 의원이 먼저 제시 했다면서 자신의 책임을 회피했지만, 이번 특정 선수 영입에 단장과 시의원이 함께 개입한 사실을 스스로 시인 하였다.

이번 특정 선수 영입에 지역 선수 육성이라는 명분으로 해명하지만, 관련 조례나 근거도 없이 사전에 특정 선수를 정해 놓고 구단측 단장과 관리 감독해야 할 안산시 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이 선수 영입을 위한 활동을 했다면 어떠한 이유로도 비리의 의혹을 해소할 수가 없다.

'안산그리너스FC’ 전직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선수 영입의 문제점과 함께 안산그리너스FC’ 의 평소 선수 영입에 전반적으로 코칭 스텝을 무시하고 특정 팀장과 운영진의 주도적 선수 영입은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고, 특히 외국인 선수 영입과 선수 트레이드(trade) 과정이 불투명 하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현, 윤화섭 시장의 선거 캠프에서 김복식 단장이 총괄조직본부장으로 활동 하였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현, 윤화섭 시장의 선거 캠프에서
김복식 단장이 총괄조직본부장으로 활동 하였다.

이러한 비리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안산시 예산을 사용하는 안산그리너스FC’의 구단주인 윤화섭 시장은 이에 대해 감사권을 발동 해야 된다는 여론이 일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윤화섭 시장이 자신의 선거 캠프에서 총괄조직본부장을 지낸 시장 측근인 김복식 단장의 비리 의혹에 윤화섭 시장이 제대로 감사 할 수 있을지 염려스럽다는 분위기다.

안산시 관계자는 안산그리너스FC’에 대한 감사는 구단주인 윤화섭 안산시장의 지시가 있어야 개시 되는데 지난 8일 현재 별도의 지시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속에서 윤화섭 시장은 지난11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과 전남의 경기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동안 윤시장은 시장 취임후 한번도 경기장에 나와 선수를 격려 한적이 없어, 윤시장이 세삼스럽게 경기에서 패한 선수들을 격려한 행보는 이번 비리 의혹 사건 보도와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윤화섭 시장은 안산그리너스FC’의 특정 선수 영입의 비리 의혹에 측근 감싸기라는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감사을 실시해 시민들에게 의혹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

경기= 김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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