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근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월 P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4.4% 상승했다.

3월 PPI 상승률은 2018년 7월 이후 거의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3.5%와 전달의 1.7%를 모두 크게 웃돌았다.

원자재,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해 산출하는 PPI는 제조업 등 분야의 활력을 나타내는 경기 선행 지표 중 하나로 여겨진다.

중국의 월간 PPI 상승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가해진 작년 2월부터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올해 1월 플러스로 돌아선 뒤 상승 폭이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로이터 통신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1분기 강한 경제 성장을 반영하는 최신 지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3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0.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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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