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분노와 질책 끝이 아닌 것 알아...내로남불 수렁 빠져 나오겠다"
도종환 "분노와 질책 끝이 아닌 것 알아...내로남불 수렁 빠져 나오겠다"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1.04.0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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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두려운 마음과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저희의 부족함이 국민께 크나큰 분노와 실망을 안겨드렸다, 그 무엇도 그 누구의 탓도 아닌 모든 책임은 오직 저희에게 있다”고 말했다.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총사퇴하며 꾸려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첫 회의를 갖고 수습 방안 논의에 들어간 것이다.

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회의에서 “분노와 질책, 이번이 끝이 아닐 수 있음을 잘 안다, 더 꾸짖어달라. 마음이 풀리실 때까지 반성하고 성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도 위원장은 “비대위는 민심 앞에 토 달지 않고 변명도 하지 않겠다”며 “패배 원인을 신속하고 면밀하게 분석해 선거 백서에 빠짐없이 기록하고, 국민 목소리도 가감 없이 담아 내로남불의 수렁에서 하루 속히 빠져나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온·오프라인 당의 소통 채널을 모두 가동해 못다 전하신 민심을 듣겠다”며 “국민과 소통하고 경청하는 데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소통과 경청의 자세도 강조했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에 의뢰한 소속 의원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의뢰와 관련해선 결과가 나오면 엄정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도 위원장은 “결과는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은 누구도 예외 없이 엄중하게 묻겠다”며 “제 살을 깎는 일이 될 수 있지만 감내하겠다, 결단하고 희생해서 우리 사회 전체의 공정과 정의의 초석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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